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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현대차·기아, 中 부진 '골머리'
권준상 기자
2021.07.29 08:01:48
중국 지역 판매만 역성장…생태계 변화 속 EV 중심 라인업 재편 속도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8일 07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현대차그룹)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2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떠안은 과제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게 부진이 장기화한 중국 시장에서의 재도약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2분기 내수시장을 제외한 전 세계 주요 권역에서 모두 판매 성장을 이뤘다. 다만 중국 시장만은 예외였다. 


현대차의 올해 2분기 중국 판매 실적(도매 판매 기준)은 9만5000대로 전년(11만8000대) 대비 19.7% 감소했다. 기아도 별반 다르지 않다. 기아는 3만2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6000대)보다 51.3% 줄었다.


현대차그룹의 중국 시장 부진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6년까지 현대차는 연간 판매량 100만대, 기아는 60만대 이상을 줄곧 유지했지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이슈 등으로 2017년 이후 점유율 하락과 판매량 감소가 회복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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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약 114만2000대(시장점유율 4.8%)를 기록한 북경현대(현대차 중국법인)의 판매실적은 지난해 44만대(시장점유율 2.3%)까지 줄었다. 기아는 같은 기간 약 65만5000대(시장점유율 2.8%)에서 22만5000대(시장점유율 1.1%)로 감소했다.


현 추세라면 올해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기아의 2021년 사업계획상 중국권역 도매 판매 목표는 25만5000대다. 전년 대비 눈높이를 13.6%를 높게 잡았다. 기아의 올해 상반기 중국 도매 판매 실적은 6만2000대다. 시장점유율은 0.7%에 불과하다.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재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달라진 환경을 고려해야한다. 전기차(EV)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생태계가 변화가 그것이다. 


(자료=Marklines, 미래에셋증권)

중국은 미국, 유럽과 함께 전기차 격전지로 꼽히는 곳이다. 테슬라는 물론 세계적 완성차 업체들은 가격과 기술력을 앞세워 중국 현지에 전기차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중국 내 판매 중인 신에너지차(NEV) 모델은 순수전기차(BEV) 166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59개 등 225개(6월 기준)이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 속에 중국 기업들의 전기차 내수시장 점유율도 확대하고 있다.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시장은 향후 5년간 연 39% 성장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이 이들보다 우위에 서기 위해서는 경쟁력 확보와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고 이에 맞서  NIO, Li Auto, Xpeng의 활약도 인상적"이라며 "이들은 우수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전기차를 시장에 시의적절하게 공급했고, 원활한 자금 조달(빅테크 기업들이 주요 주주)과 배터리 조달·차량 양산에 대한 문제 해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도 이러한 변화를 잘 알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궁극적으로 중국 전기차시장에서 선도 브랜드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지난 4월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것도 이를 고려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내 현재 21개인 내연기관 모델을 2025년까지 14개로 줄이고, 중대형 프리미엄 모델 라인업의 상품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아이오닉5'와 'EV6'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매년 전용 전기차 모델을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델과 수소전기차(넥쏘)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출시해 2030년까지 총 21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라인업 조정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올해 하반기에 북경현대의 경우 중국 전용 다목적차량(MPV)과 '투싼 하이브리드'를, 동풍열달기아는 신형 '카니발'을 투입한다. 그동안 상품을 운영하지 않았던 차급에 신차를 투입해 다양한 중국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앞선 관계자는 "먼저 뛰어든 순수전기차 업체들이 경쟁우위에 있는 가운데 핵심부품 내재화와 다양한 포트폴리오는 물론, 자율주행과 배터리 교환 등 차별화된 기술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하반기 중국 상하이에 선행 디지털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전동화는 물론,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공유 모빌리티 등 미래 기술 개발과 중국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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