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단협 마무리…3년 연속 무분규 타결
조합원 투표 56.36% 찬성…29일 조인식 개최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8일 08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협상(이하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지난 2009~2011년에 이어 10년 만에 두 번째 '3년 연속 무분규 합의'다. 이로써 현대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차량 반도체 수급난 등 자동차 산업의 위기가 더욱 깊어진 상황에서 노사관계 악화로 인한 경쟁력 약화란 악재를 피할 수 있게 됐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4만8534명 가운데 4만2745명이 참여해 2만4091명이 찬성표(56.36%)를 던지며 합의안이 가결됐다.


(자료=현대차 노조)



지난 20일 노사가 마련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5000원(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 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 연속 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 코로나 상황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등이다.


이번 교섭에서 주요 쟁점 중 하나였던 고용 안정 관련해서는 노사간 '산업 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도 체결했다. 미래 특별협약은 전동화 및 미래 신사업 전환기 글로벌 생존 경쟁에 적극 대응해 국내 공장과 연구소가 미래 산업의 선도 기지 역할을 지속하고, 이를 통해 고용 안정 확보, 부품 협력사 상생 실천, 고객·국민 신뢰 강화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더불어 노사는 내연기관 고수익화, 시장수요와 연동한 적기 생산에 매진함으로써 전동화 및 미래 신사업 대응을 위한 수익구조를 확보해 국내공장과 연구소에 지속 투자하기로 했다. 미래 신사업 관련 시장상황, 각종 규제, 생산방식, 사업성 등이 충족될 경우 품질 향상, 다품종 생산체제 전환 등과 연계해 국내 공장에 양산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파워트레인(PT) 부문 고용안정 대책 마련과 산업 변화 대비 직무 전환 교육, 임금 체계 개선 등 전동화 연계 공정 전환 방안도 지속 논의해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기존의 노후화된 복지 환경 개선에도 합의를 이끌었다. 지난 4월 전사 식당 환경 개선 합의에 이어 울산공장 노후 기숙사 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초과 연장 근로 수당 개선과 학자금 대출 지원 프로그램 등 일반·연구직의 처우도 개선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오는 29일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와 달리 한국지엠(GM)은 노조와 올해 임금협상 합의안을 다시 마련하게 됐다. 지난 26~27일 조합원 7633명 가운데 6727명이 참여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3441명(51.15%)이 반대 입장을 피력한 영향이다. 


부결된 잠정합의안에는 호봉 승급분을 포함해 기본급을 3만원 인상하고, 450만원의 일시·격려금을 지급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인상안을 비롯해 향후 생산 계획 등에 대한 내부 반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노사는 재협상에 나서 잠정합의안 마련과 전체 노조원 대상 투표 등 일련의 과정을 되풀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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