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비대위, '주주연합' 형태 유지
감시자 역할…경영진, '화해·상생' 노력 지속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8일 14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헬릭스미스가 소액주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와 대결을 벌인 끝에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비대위가 소액주주연합이라는 이름으로 단체를 계속 유지하기로 하면서 일각에서는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헬릭스미스는 일단 고소.고발을 취하하는 등 이들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헬릭스미스 비대위는 14일 열린 임시주주총회 이후 대외적으로 해산하지만 소액주주연합이라는 이름으로 단체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주총에서 확보했던 40%대 지분을 계속 유지해 헬릭스미스 현 경영진들에 대한 감시자 역할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소액주주연합은 내년 3월 열릴 예정인 정기주총에서 임기만료될 사내이사 자리에 자신들의 인사를 선임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들은 최근 열린 임시주총에서 현 경영진 해임에는 실패했지만 최동규·김훈식 등 신임이사 2명을 선임하는데 성공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임시주총에서 헬릭스미스 현 경영진들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하면서 화해 모드가 조성되는 분위기"라면서도 "소액주주연합이 계속 유지됨에 따라 갈등은 언제든지 재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소액주주연합이 40%대 지분율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현 경영진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며 "해당 지분율이 계속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내년 정기주총에서도 추가 사내이사 선임도 무리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헬릭스미스는 비대위 관련 고소·고발을 취하하는 등 소액주주연합과 관계 개선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헬릭스미스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비대위측 관계자로 추정되는 특정인 2명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양천경찰서에 제출했다. 하지만 임시주총 이후 회사와 비대위는 상호 대화, 비방 중지, 고소 및 고발 취하 등을 협의했다.


헬릭스미스는 새로 선임된 최동규·김훈식 사내이사들과 만남을 갖고 회사의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법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두 사내이사는 28일 헬릭스미스에 첫 출근을 했으며 김선영, 유승신 대표이사와  장시간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신규 선임된 2명의 이사와는 긴밀하게 협조해 회사와 주주의 가치를 제고하고 헬릭스미스를 세계적으로 우수한 바이오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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