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손보, 하나그룹 편입효과 '가시화'
손해율 개선·자산운용 역량 강화…흑자 전환 원동력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8일 16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신수아 기자] 하나금융그룹에 편입된 하나손해보험(이하 하나손보)의 수익 구조가 안정화되고 있다. 그룹의 지원아래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개선되고 운용수익률도 높아지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손보는 올해 상반기 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하나손보는 지난해 줄곧 적자를 기록했다. 순적자 규모는 2019년 445억원, 2020년 6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적자 5억원에 달했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올 들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이차이익도 개선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기준 하나손보의 자동차 손해율은 84%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93%에서 약 9%p 개선된 수치다. 손보업계에서는 안정적인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을 80% 초반대로 보고 있다. 손해율은 쉽게 말해 보험료 수입에서 보험금 지급액 등 손해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손해율은 100%를 기준으로 높으면 손해, 낮으면 그 만큼 이익이 나는 구조다. 즉, 낮아질 수록 이익폭이 커진다는 의미다. 


보험료 수입에서 인건비, 마케팅 비용, 모집 수수료등 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사업비율과 함께 보험사의 영업수익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이차이익도 증가세다. 이차이익은 자산운용을 통한 수익률이 계약자에게 지급을 약속한 예정이율보다 높은 경우 발생하는 차익이다. 운용수익률 대비 공시이익률이 클 수록 많아진다. 사차익, 비차익과 함께 보험사의 이익을 구성하는 3대 요인이다. 


앞선 관계자는 "투자 영업이익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대출채권과 국고채 및 특수채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며 "그룹내 협업을 통해 운용 성과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 기준 운용자산이익률은 2.94%로 그룹 편입 전인 1년전과 비교해 1.23%p 높아졌다. 사실상 두 배 가까이 뛴 셈이다. 


자산운용 부문은 그룹과 시너지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하나손보는 올해 자산운용본부를 신설한 이후 하나은행 자산운용본부장 출신의 이정욱 총괄상무를 신규로 선임했다. 이 상무는 하나은행과 하나생명 거치며 이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그룹내 자산운용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룹과의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앞선 관계자는 "앞서 투자한 대체투자의 배당 이익이 증가하고 우량한 대출 자산의 비중이 늘어나며 이자 수익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손보는 세일즈앤리스백(Sales & Leaseback, 부동산 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사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부동산 보유시 위험 부담이 커지는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 손보사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결정이다. 향후 매각이 마무리되면 일회성 이익이 대거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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