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O 강화한 NH證, 장애인고용기금 가져가나
조직개편 단행···KB증권, 멀티에셋·한투·한화·KB운용과 6파전 예고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9일 0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승현 기자] NH투자증권이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사업 강화를 선언했다. 


NH투자증권이 최근 장애인고용 및 임채기금 대체투자 주간운용사 선정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OCIO 사업 강화를 선언하자 관련 시장은 KB증권, 멀티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자산운용, KB자산운용과의 치열한 6파전을 예상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OCIO사업부'를 신설했다. 부서 산하에는 기존 OCIO영업과 기획을 담당하던 기관영업본부 등 유관조직을 배치했다. 사업부 대표는 정영채 NH투자증권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맡는다.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차이니즈월' 제도 개선에 맞춰 기관자금 운용 자문과 지원을 담당하기 위해 OCIO 사업부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기업 내 정보교류를 차단하는 '차이니즈월 제도'가 개선되면서 고객 중심의 유연한 조직 설계가 가능해졌다. 이에 NH투자증권은 기관고객 대상 서비스 관련 조직인 OCIO사업부를 신설,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업계는 NH투자증권이 장애인고용 및 임채기금(임금채권보장기금) 대체투자 주간운용사 선정을 노리고 조직변경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NH투자증권은 고용노동부가 모집하는 '장애인고용 및 임채기금 대체투자 주간운용사 선정' 입찰에 참여했다. OCIO 사업이 투자업계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자, NH투자증권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저금리 기조에 기관투자자들이 OCIO 시장을 찾으면서, 추정되는 OCIO 시장 규모만 100조원에 이른다.


앞서 NH투자증권은 2018년 7월 국토교통부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기관으로 선정될 당시 국토교통부 권고사항 및 선정기준 등을 고려해 주택도시기금운용본부를 CEO 직속으로 신설하고 타 부서와의 정보교류를 차단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업계 최초로 내부 OCIO인력 양성을 위해 'OCIO 스쿨'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NH투자증권은 20조원 규모의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은 물론 현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내일채움공제 성과보상기금 등도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장애인고용 및 임채기금 대체투자 주간운용사 선정에는 KB증권과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 된다. 이번 대체투자 주간운용사 선정에는 NH투자증권 외에 KB증권, 멀티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6개사가 참가했다.


이들 중 KB증권은 올해 초 기존 OCIO 마케팅팀을 OCIO 영업부로 확대하면서 OCIO 관련 영업과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예고한 바 있다. 또 도전장을 내민 한투운용은 8년 동안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을 맡아왔으며, 한화운용과 KB운용 역시 그동안 여러 차례 OCIO 사업에 도전하며 경험을 쌓아온 바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OCIO 사업의 성장성에 공감하고, 중요성을 인지해 사업부로 승격하는 것을 결정했다"면서 "이번 장애인고용 및 임채기금 대체투자 주간운용사 선정도 그동안 NH투자증권이 OCIO 시장에서 보여준 대체투자 운용성과가 양호한 만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달 초 고용노동부는 2000억원 규모의 장애인고용 및 임채기금 대체투자 주간운용사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내고 지난 16일 입찰을 마감했다. 총 6개사가 입찰에 참가했으며, 주간운용사로 선정된 회사는 올해 10월1일부터 오는 2025년 9월30일까지 4년간 위탁운용 주간사 자리를 맡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부동산, 인프라, 사모펀드(PEF), 벤처캐피탈(VC) 등 국내외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군에 투자, 운용할 수 있는 1개사를 주간사로 선정할 계획이며, 최종 결과는 1차 정량평가와 2차 정성평가를 거쳐 9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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