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대교가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반영된 일회성비용이 소거됐고 종속기업들의 실적이 일부 개선된 덕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력인 교육부문인 '눈높이'브랜드의 수익성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온전한 이익을 내는 덴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대교는 연결기준 올 2분기 순이익이 3억원으로 전년(-59억원)대비 흑자전환 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1억원으로 전년(-119억원)보다 98.9% 크게 축소됐고 매출은 9.2% 증가한 161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익개선 요인으로는 지난해 2분기 중 인식된 소빅스 전집 방문판매 사업중단 손실이 사라진 점이 꼽힌다. 당시 대교는 해당사업에서만 3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밖에 트니트니와 대교에듀캠프 및 미국·인도·영국법인 등이 포함된 연결 자회사들의 적자가 일부 줄어든 것도 순이익 흑자전환에 한 몫했다.

정작 대교의 캐시카우인 교육 사업이 부진에 빠진 점은 옥에 티로 꼽혔다. 회사의 간판격인 눈높이 부문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9% 늘어난 1211억원을 기록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나 줄었다. 차이홍과 솔루니부문의 영업이익은 각각 2억원, 400만원으로 두 사업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눈높이의 부진을 만회하는 덴 역부족이었다.

한편 대교는 향후 안정적 수익창출을 위해 기존 사업 외에 에듀테크 부문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교는 오는 8월 메가존과 에듀테크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 JV는 내년께 대교가 보유한 학습콘텐츠와 메가존의 디지털 기술, 콘텐츠 생산 기술을 결합한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대교는 이밖에 치매 예방 특화 교육 등을 전문으로 하는 '시니어케어' 부문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