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규모'보다 '수익성'
수입보험료 감소 추세…신계약가치 수익성 개선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9일 13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신수아 기자] 한화생명이 보험 본연의 이익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저축성 보험 물량이 축소되며 전체 수입보험료는 감소했으나, 보장성 보험으로 포트폴리오의 중심축이 이동하며 신계약가치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29일 한화생명 실적발표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250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4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호실적의 영향이 컸다. 한화생명의 1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19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00% 이상 증가했었다. 특히 2019년과 2020년 1분기 각각 470억원, 48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던 상황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회복세였다. 다만, 2분기 별도 순이익은 566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8% 줄어들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일반 보장성 상품 판매가 확대되는 등 보험 본연의 이익이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전체 수입보험료는 저수익성 저축보험 물량이 축소되며 1년전과 비교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1분기 수입보험료는 6조3760억원으로 1년전과 비교해 10.7%가량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일반 보장성 상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6130억원에서 7770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전체 보장성 수입보험료에서 일반 보장성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17%에서 22%로 5%p 늘었다.


포트폴리오 조정효과는 신계약가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같은 기간 신계약가치의 수익성은 53.3%로 1년전과 비교해선 13%p, 전분기 대비해선 1.8%p 각각 증가했다. 신계약가치 수익성은 신계약가치를 연납화보험료(APE)로 나눠 계산한다. 연납화보험료는 신계약 판매를 통해 거둬들인 모든 보험료를 1년 단위로 환산한 수치로 보험사의 성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일반 보장성 상품은 일시에 환입되는 보험료는 적지만, 장기적으로 꾸준히 보험료가 유입될 뿐만 아니라 책임 준비금의 부담도 적은 상품이다. IFRS17 도입 등 제도 변화를 앞두고 보험사의 기초 체력을 강화해 줄 효자 상품으로 꼽힌다. 


한편, 금리민감도가 높은 한화생명의 지급여력(RBC)비율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 2분기 말 기준 RBC비율은 203.1%로, 지난해 2분기 말 기준 RBC비율이 261% 였던 점을 고려하면 58%p 가까이 감소했다는 계산이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238.3%, 1분기 말 205.%를 각각 기록했던 만큼 1년 사이 감소 추세로 돌아선 셈이다. 


앞선 관계자는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매도가능 증권 평가익 감소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2019년 33조6000억원 규모의 만기보유금융자산을 전량 매도금융자산으로 재분류한 한화생명은 60조원 이상의 매도가능금융자산을 보유 중이다. 이를 토대로 환산한준 한화생명의 금리 민감도는 최대 4조4793억원. 즉, 시장 금리가 100bp 상승할 때마다 금리부 자산의 평가액이 최대 4조4783억원 감소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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