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던 단체급식, 하반기 전망 '제각각'
CJ프레시웨이·신세계푸드 내부일감 비중 적어 긍정적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9일 15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엄주연 기자] 급식·식자재 업체들이 내놓는 올 하반기 사업전망에 미묘한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당초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를 기대했으나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단체급식 일감이 개방되면서 업체별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급식·식사재 업체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들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분기 매출액 5460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시장에선 2분기도 매출 5936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하며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푸드도 1분기 매출액 3200억원, 영업이익 51억원으로 흑자전환한 이후 2분기에도 성장세가 예상된다. 시장에서 보는 실적 전망치는 매출 3235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이다. 현대그린푸드는 1분기에 매출 8273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을 내며 전년 대비 각각 0.9%, 28.4%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8027억원의 매출과 236억원의 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급식·식자재 업계는 올해 들어 백신 접종이 확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매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매출 회복을 위해서는 회사 급식 사업에서의 수요 회복이 중요한데,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주요 고객사들이 재택을 유지하고 있어 구내식당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급식 일감 개방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업체별로 하반기 전망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월 삼성·현대차·LG·현대중공업·신세계·CJ·LS·현대백화점 등 8개 대기업과 함께 계열사에 몰아주던 구내식당 일감을 전격 개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조2000억원으로 추정되는 대기업 급식 일감이 순차적으로 경쟁입찰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에 업계에선 계열사 물량 비중이 적은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등의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 계열사 물량 비중이 적은 만큼 일감 개방에 따른 피해도 적은데다 오히려 반사이익으로 일감을 따낼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삼성전자는 삼성웰스토리가 운영해온 사내식당 2곳의 운영업체로 신세계푸드와 풀무원 푸드앤컬처를 선정한 바있다. 


이와 반대로 내부거래 비중이 큰 현대그린푸드와 아워홈 등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일감이 다른 업체에 넘어가면, 새로운 고객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공정위에 따르면 단체급식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4조2000억원에 달한다. 그 중에서 현대그린푸드,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등이 계열사 물량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이 점쳐졌으나,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인해 회사 급식 정상화 시기가 다시 멀어지면서 확실한 회복세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급식 일감 개방과 관련해서는 "2분기 실적까지는 크게 영향이 없겠지만, 하반기부터는 관련 움짐임이 본격화될 예정이라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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