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메카 "경쟁관계 '명품커머스'와 협력해 성장"
서대규 대표 "시계 전문 플랫폼으로 제2의 도약"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9일 15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온라인 시계 유통 강자 타임메카(운영사 트랜드메카)가 기업 간 거래(B2B) 시장으로 빠르게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국내 명품 온라인 커머스 기업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공급처가 늘어난 까닭이다. 명품커머스 기업과 경쟁하기보다는 협력 관계를 맺는 정반대의 전략을 펼친 효과다. 또 타임메카는 올해를 기점으로 단순한 커머스 업체를 넘어서는 제2의 도약을 모색할 계획이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타임메카 본사에서 팍스넷뉴스와 만난 서대규 대표(사진)는 "타임메카는 시계 전문몰을 넘어 시계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당분간 사업적인 업그레이드에 전념해 새로운 모습의 타임메카를 선보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11년 문을 연 타임메카는 국내·외 시계 브랜드의 인기 상품들을 직접 들여와 판매하는 시계 유통사(딜러사)다. 설립 4년 만에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뤘다. 서대규 대표가 최대주주이자 창업자다. 



타임메카는 최근 명품커머스 업체가 여럿 생겨난 영향으로 사업 구조의 변화를 겪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자사몰 판매와 외부 판매 비중이 각각 45%, 55% 수준이었다. 명품커머스 업체들의 등장 이후부터는 외부 판매 비중이 약 70% 수준으로 높아졌다. 


외부 판매의 경우 자사몰 판매와 다르게 수수료가 붙기는 하지만 별도의 광고나 마케팅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까닭에 이익율에 큰 변화는 없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외부 판매 증가는 회사의 거래액과 전체 매출을 높이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2017년과 2018년 400억원대에 머물러 있던 매출액이 2019년 설립 후 처음으로 50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540억원을 기록했다. 


서대규 대표는 "다른 커머스 업체들은 재고 부담 등으로 직접 명품 시계를 들여와 판매하기가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우리는 10년 전부터 시계만 전문적으로 판매해오면서 다수의 구매 채널과 전문성을 갖고 있어 오픈마켓 등 커머스 업체들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타임메카는 지난 10년 동안 시계 전문 쇼핑몰 사업을 진행하면서 다른 커머스 업체들에는 없는 관련 분야 높은 전문성으로 보유하고 있다. 정·가품 검수는 물론 시계 전문 마케팅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회사 내에 자체 A/S 센터도 보유하고 있어 타임메카 고객들은 더욱 빠르고 저렴한 가격에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다. 


타임메카는 설립 초기 다른 오프라인 딜러사들보다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 기호에 맞는 제품들을 공급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 국내 시계 딜러사 중 온라인 부문에서는 가장 높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에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유망한 해외 시계 브랜드를 발굴해 알리는 역할에도 주력, 시계 유통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서 대표는 "타임메카는 우리나라 시계 유통 시장을 얘기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업체라고 생각한다"며 "긴 시간 동안 쌓아온 온라인 시계 유통 경험과 데이터를 갖고 있는 것이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타임메카는 올해를 기점으로 피봇팅(사업모델 변경)에 버금가는 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단순한 시계 딜러사의 역할을 넘어 시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 시계 전문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시계 판매와 더불어 시계에 대한 정보 취득, 시계 브랜드 홍보·마케팅 등이 이뤄질 수 있는 커뮤니티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타임메카는 다른 커머스 업체들과 다르게 외부 투자를 전혀 받지 않고 성장했다. 몇 년 전 국내 자본시장에서 약 1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았을 정도다. 설립 직후부터 매출이 발생했고 빠르게 흑자전환도 이뤄 자금 조달 필요성이 크지 않았던 탓이다. 현재도 재무적 투자 유치보다는 사업적 협업이 가능한 전략적 투자 유치를 통한 파트너십 구축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다. 


서 대표는 "타임메카가 우리나라 시계 시장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회사라고 생각한다"며  "타임메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업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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