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훨훨' 날았다
2Q 사상 최대 매출…반도체 이익 비중도 '36→55%' 회복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9일 15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인 평택2라인을 살펴보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 덕에 올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분기 최대 매출을 올리면서 상반기 실적만 129조원을 넘겼다. 누적 영업이익도 작년 대비 50.4% 확대된 219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반도체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1분기 36%에서 2분기 55%로 회복했다. 


◆ 영업익 11분기 만에 최대…반도체 영익률 회복 덕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63조6716억원의 매출과 12조566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21%, 54.26% 늘은 수치다. 



매출은 1분기에 비교해 2.63% 줄었지만 역대 2분기 매출 중에선 가장 높다. 영업이익 또한 반도체 성과 덕에 슈퍼사이클로 불렸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 이후 11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과를 썼다. 1분기와 비교하면 33.93% 확대된 금액이다. 


시장에서는 올 2분기 들어 반도체 업황이 살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까지만 해도 전체 영업이익(9조3800억원)의 36% 수준에 머물렀던 DS부문 내 반도체 이익(3조3700억원)이 2분기 들어 6조9300억원으로 205.6% 치솟았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5%대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반도체 매출이 19조100억원에서 22조7400억원으로 119.6% 확대된 것과 비교하면 2분기 이익율이 두 배 가량 개선됐다는 얘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 메모리 사업이 서버와 PC용 중심으로 수요가 강세를 보여 예상치를 웃도는 출하량을 기록했다"며 "D램과 낸드 모두 가격이 예상보다 높아진 데다가 첨단공정 비중 확대로 원가가 절감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D램은 모바일에서 스마트폰 주요 생산국의 코로나19 확산과 부품 공급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해 단기적으로 수요가 준 영향을 받았다. 반면 서버용 D램은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CPU(중앙처리장치) 신제품 출시에 따라 서버 고객사들의 신규 수요가 증가, 클라우드용 데이터센터들의 수요도 강세를 유지했다.


PC용 또한 재택 트렌드가 유지되며 지속적으로 수요 강세가 이어졌다.  TV와 셋톱박스 등 소비자용 제품 역시 수요가 견조했고 4K 콘텐츠와 스트리밍 트렌드 확산으로 고용량화도 가속화됐다. 



모바일 부문은 2분기 22조6700억원의 매출과 3조2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는 갤럭시 S21 조기 출시 효과로 29조2100억원의 매출과 4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점을 고려하면 부진했다. 인도·베트남 등지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 감소와 생산 차질 등도 영향을 받았다.


코로나19 보복 수요(펜트업) 덕분으로 가전 부문은 매출 13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억원을 거뒀다. 2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고, 지난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이어갔다.


TV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하며 계절적 비수기를 극복했다. 특히 미니 LED 제품인 네오(Neo) QLE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디스플레이는 LCD가격 상승 영향과 애플의 일회성 보상금 회수로 영업이익 1조2800억원, 매출은 6조8700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판가 상승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선호로 견조한 실적을 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하반기 반도체 수요 지속 전망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양호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는 신규 CPU 채용 확대와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서버와 모바일 수요가 지속 성장하고 있다"면서 "15나노 D램과 6세대 V낸드 전환 가속화와 함께 D램에 EUV 적용을 확대해 경쟁사와 차별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템반도체에 대해서는 스마트폰 성수기 진입으로 시스템LSI 주요 제품의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파운드리는 평택 S5라인 공급능력 확대와 미래 투자 기반 마련을 위한 공급가격 현실화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성장세가 다소 꺾인 모바일 분야는 내달 폴더블 휴대폰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넓혀 나간다는 복안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지속가능경영 관련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강화를 위해 이사회내 위원회인 '거버넌스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하기로 결의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기존 거버넌스위원회가 수행해 온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주주가치 제고 등의 역할에 더해 환경(E)∙사회(S)∙지배구조(G)와 관련된 지속가능경영 분야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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