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 최대 실적' LG, 가전명가 재입증
2Q 영업익 1.1조...가구·TV '쌍끌이'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9일 17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LG전자가 가전명가의 위상을 재입증했다. 올 2분기 주력 사업인 가전 부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LG전자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조1139억원, 영업이익 1조112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48.4%, 65.5%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 2분기 연속으로 1조원을 넘었다.


호실적 배경엔 생활가전과 TV 사업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실제 사업부문별로 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6조8149억원의 매출과 65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32.1%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6.8% 늘었다.



디오스 브랜드 상위 등급으로 론칭한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오브제컬렉션'이 판매 호조를 이어간 덕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건조기, 식기세척기, 무선 청소기 등의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 4조426억원, 영업이익 3335억원을 올렸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79.1%, 216.4% 증가했다. 올해 출시한 L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에보(Evo)를 포함한 프리미엄 TV의 판매 호조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레드 TV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며 "LCD 패널가격이 지속 상승했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장(VS)사업의 경우 매출 1조8847억원, 영업손실 10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106.5% 가량 큰 폭 증가했으나, 적자 기조는 지속된 모습이다. 올 상반기 내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로 인해 부품 가격이 상승하는 등 일시적으로 비용이 증가하면서 적자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모니터, 노트북 등 IT제품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1조6854억원의 매출과 617억원의 영업이익 거뒀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2% 줄었다. PC, 모니터 등 IT제품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건설경기 회복세에 따라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제품의 수요가 다시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주요 부품 가격과 물류비의 인상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LG전자가 올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적자를 내던 VS본부도 흑자로 돌아서며 수익성 증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큰 상태다.


특히 눈 여겨 볼 점은 가전 부문이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가전 부문에서만 13조523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미국 월풀(약 11조9000억원)을 크게 앞선 상태다. 그동안 LG전자는 수익성면에선 월풀을 앞질렀지만 매출 규모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 상반기 매출 격차를 크게 벌려놓은 만큼, 연간 기준으로도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가전명가로 우뚝 설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LG전자는 이날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올레드 TV를 출시했으며 70%가량의 압도적 점유율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미 19개 업체가 올레드 TV 시장에 진입한 만큼 경쟁사가 시장에 진입한다면 판매 관점에서는 더 많은 매출 확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활가전 부문의 경우)오브제 컬렉션 중심으로 특정 공간이 아닌 집안 전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다양한 재질, 색상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오브제 컬렉션 매출은 지속 증가하는 추세로 두 자릿수 이상의 고수익성을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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