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넷마블, 자존심 건 '신작' 격돌 예고
8월말 출시 블레이드&소울2 Vs. 마블퓨처레볼루션…액션 RPG 진검승부
이 기사는 2021년 07월 30일 13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경렬 기자]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액션 RPG 신작이 8월 말 격돌한다. 양사는 하반기 대표 신작 게임 출시일을 하루 간격으로 잡아 정면승부에 나섰다.


내달 25일 넷마블이 '마블퓨처레볼루션(마퓨레)'를 선보이고, 연달아 26일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를 출시한다. 두 게임은 모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양사의 하반기 핵심 대작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넷마블은 마퓨레에 강한 자신감을 보여왔다. 마퓨레는 미국 마블 스튜디오와 협업한 두 번째 작품으로 액션 RPG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마퓨레에는 핵심 개발진 180명을 포함해 총 200명 인력이 투입됐다. 개발자 150여명을 투입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제2의나라'에 비하면 훨씬 많은 인력과 비용을 통해 공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마퓨레는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된다. 마블의 허가 없이는 전세계 하나의 버전으로 출시할 수 없는데, 둘 사이의 관계는 원빌드 출시를 예고할 만큼 돈독하다.


엔씨소프트는 블소2의 흥행 기대감을 사전예약으로 입증했다. 블소2는 5개월 동안의 사전예약 기간을 통해 국내 최다 사전예약자 수(746만명)를 달성했다. 앞서 사전예약 23일 만에 국내 MMORPG를 통틀어 가장 빨리 400만명을 모으기도 했다. 블소2는 개발총괄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직접 맡을 만큼 총력을 기울인 작품이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스타개발자 배제현 부사장과 김형태 전 아트디렉터 등이 투입됐던 '블레이드&소울'의 정통 후속작이다. 



양사의 신작은 액션과 스토리 등 전면에서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마퓨레는 다중 우주의 지구가 한 곳에 모인 컨버전스(Covergece) 현상 때문에 위기에 빠진 지구를 히어로가 지켜내는 스토리다. 이용자는 히어로 집단 '오메가 플라이트'의 일원으로 전투에 참여한다. 특히 스토리는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등 마블 코믹스의 집필 작가 '마크 슈머라크(Marc Sumerak)'와 협업해 주목받았다. '토르'의 고향 아스가르드 행성이 파괴되면서 지구에 정착한 '미드가르디아' 등이 오리지널 스토리와 연결돼 깨알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소2는 무협 배경으로 동양적 세계관과 호쾌한 액션으로 시장을 사로잡았던 전작 '블레이드앤소울'의 후속작이다. 전작은 일러스트와 게임내 구현된 3D모델링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과 극한의 액션을 강조한 전투 시스템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후속작인 블소2 역시 전작의 스토리와 특징을 이어 아우토반을 달릴 것으로 주목받는다. 특히 독창적이고 발전된 액션이 조명받고 있다. 블소2는 전투 요소로 업그레이드 된 경공 시스템과 적의 공격을 막고 공격할 수 있는 시스템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두 게임은 스토리 면에서는 비등비등하다. 동양적인 무협 스토리를 갖춘 블소2와 마블코믹스의 스토리라인을 따른 마퓨레는 서로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신선한 장르다. 다만 원작 IP의 흥행에서는 블소2가 앞선다. 블소2의 경우 전작이 흥행해 과거 향수를 떠올린 이용자를 흡수할 수 있다. 반면 마퓨레는 이전 흥행작과의 연결고리는 없다. 전작인 '마블퓨처파이트'의 경우 장르가 전혀 달라 연결성이 떨어진다. 


이용자 전체 인프라에서는 마퓨레가 앞선다. 마퓨레는 전세계 동시 출시를 예고할 정도로 해외시장 인지도가 높다. 마블 코믹스 원작에 기반한 영화들이 매번 세계시장에서 흥행하면서 두터운 코믹스 팬덤에 기반해 게임을 찾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양사의 승부는 이용자 수와 매출 순위로 판가름날 전망이다. 최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부동의 1위였던 '리니지M'의 아성을 깨면서 모든 게임의 자리가 한 계단씩 아래로 이동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게임은 현재 구글플레이 국내 매출 기준 2위(엔씨 리니지M), 3위(엔씨 '리니지2M'), 4위(넷마블 제2의나라)에 올라있다. MMORPG는 국내 매출 견인의 공식 루트로 여겨지고 있다. 오딘을 넘어설 새로운 MMORPG가 등장한다면 기업에게는 막대한 수익원이 생긴다. 이제 막 모이기 시작한 오딘 이용자들을 탈환해 시장 주도권을 가져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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