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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데일리금융 창업자, '고위드' 다시 품는다
류석 기자
2021.08.02 07:34:35
더시드파트너스, 알펜루트 보유 지분 52.5% 인수…디지털 금융 혁신 주도
이 기사는 2021년 07월 30일 15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박상영 더시드그룹 대표(사진)가 자신이 창업했던 핀테크 스타트업 '고위드' 인수를 추진한다. 고위드는 데일리금융그룹이 전신으로 지난해 사명을 변경했다. 스타트업 창업자가 회사를 떠났다 경영에 다시 참여하는 흔치 않은 사례다. 박상영 대표는 고위드가 국내·외 디지털 금융 시장 혁신을 주도하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30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고위드 매각을 추진 중인 알펜루트자산운용(알펜루트)은 최근 사모펀드(PEF) 운용사 더시드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알펜루트는 펀드를 통해 고위드 지분 52.5%를 보유하고 있다. 더시드파트너스는 조만간 해당 지분 전량을 인수 고위드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알펜루트는 지난 4월부터 고위드 매각을 위해 여러 원매자를 대상으로 입찰을 받았다. 외국계 PEF, 금융 대기업 등 여러 곳이 입찰에 참여, 치열한 인수전을 벌였다. 입찰 가격뿐 아니라 M&A 성사 가능성 등 비가격적 요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한 더시드파트너스가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알펜루트는 최근 자체 투자자산 평가에서 고위드 보유 지분의 가치를 약 1000억원 수준으로 책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인수·합병(M&A)에서 고위드 전체 기업가치는 약 2000억원 수준이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위드는 데일리금융그룹 시절 자본시장에서 약 5000억원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기도 했다. 주요 기관 투자자로는 일본 SBI그룹,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현재 더시드파트너스는 고위드 인수를 위한 경영참여형 PEF 결성을 추진 중이다. PEF 출자자(LP) 모집과 동시에 고위드에 대한 실사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일부 인수금융 조달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완료했으며 오는 9월에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고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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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시드파트너스는 박상영 대표가 2018년 설립한 컴퍼니빌더 더시드그룹 산하에 있는 PEF 운용사다. 박 대표는 고위드를 떠난 후 창업 생태계에 일조할 목적으로 더시드그룹을 설립했다. 더시드그룹은 더시드파트너스와 더불어 더시드랩스(액셀러레이터), 더시드인베스트먼트(벤처캐피탈)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더시드파트너스는 주로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디지털 금융 관련 여러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고위드 자회사 중 한 곳이었던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쿼터백그룹 경영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M&A 이후 대표펀드매니저 자격으로 고위드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고위드 이사회 구성원으로 합류해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또 박 대표는 이번 경영참여형 PEF에 주요 출자자로도 참여한다. PEF 내 지분율은 약 10% 내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고위드 기존 주주로 있는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 신승현 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 등이 보유한 지분도 박 대표 측 우호 지분으로 파악된다. 박 대표가 사실상 확보하게 되는 고위드에 대한 지분율은 우호 지분을 포함해 약 70%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위드는 여러 디지털 금융 회사를 자회사로 두면서 자체 사업도 진행하고 있는 사업지주회사다. 스타트업 대상 법인카드 발급 등 금융서비스 제공이 고위드의 주요 사업이다. 주요 자회사로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 업체 솔리드웨어가 있다. 솔리드웨어는 은행 대출, 신용카드 발급, 보험사 손해율 심사 등의 과정을 인공지능 기술로 대체한 솔루션을 보유한 금융 데이터 전문 회사다. 또 코인원(암호화폐 거래소), 피플펀드컴퍼니(P2P 금융), 데일리파트너스(벤처캐피탈)의 주요주주로 올라있기도 하다. 


더시드파트너스는 스타트업 대상 금융 사업과 금융 데이터 서비스가 고위드의 핵심 경쟁력으로 판단했다. 해당 두 사업을 중심으로 고위드를 더욱 성장시켜 디지털 금융 시장 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더시드파트너스가 앞서 인수한 쿼터백그룹이 가진 디지털 개인 자산운용(WM) 서비스와도 유기적으로 협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시너지 창출이 예상되는 추가 M&A도 활발하게 진행해 몸집을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함께 공동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대형 금융기관 등과도 활발하게 협업을 진행,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더시드파트너스는 고위드가 계획대로 잘 성장한다면 3년 내에는 기업공개(IPO)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고위드는 한때 지배구조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탁월한 기술적 역량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탄탄한 내공을 키워나가고 있는 회사"라며 "창업자이자 핀테크 산업에 높은 전문성을 보유한 박상영 대표가 경영에 합류함으로써 더욱 빠른 성장세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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