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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모으는 여기어때컴퍼니
신진섭 기자
2021.08.02 07:34:02
당기순이익 2배 증가… 잔여매각대금 마련 위한 현금 축적 움직임
이 기사는 2021년 07월 30일 15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신진섭 기자] 여기어때컴퍼니(구 위드이노베이션)의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한 비용통제와 객실판매수익 증가가 양호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여기어때컴퍼니의 최대주주인 CVC캐피탈파트너스(이하 CVC캐피탈)은 기존 투자자에게 지불할 매각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여기어때컴퍼니의 현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어때컴퍼니는 지난해 매출 1287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약 20%씩 늘었다. CVC캐피탈이 여기어때컴퍼니를 인수하기 전해인 2018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두 배 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 성장했다.


CVC캐피탈 체제에서 여기어때컴퍼니의 사업부문 중 객실판매수입이 가장 크게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127억원이던 객실판매수입은 지난해 434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숙박예약 중개를 통한 광고료, 수수료 수입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던 사업구조가 호텔여기어때를 중심으로 한 직접객실 판매 위주로 변화하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크게 늘어 난 순이익 규모다. 지난해 여기어때컴퍼니는 90억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이는 전년 45억 대비 약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높은 순이익 성장률의 배경에는 강력한 비용통제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여기어때컴퍼니의 급여는 총 175억원으로 전년 177억원에 비해 역성장했다. 같은 기간 복리후생비도 32억원에서 29억원으로 줄었다. 설립 이래 여기어때컴퍼니의 급여와 복리후생비가 역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 신장과 CVC캐피탈의 유상증자, 전환사채의 전환 등이 더해져 지난해 여기어때컴퍼니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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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초 여기어때컴퍼니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62억원이었다. 인수 이후 CVC캐피탈은 8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14억원의 신주발행을 통해 102억원 가량의 현금을 여기어때컴퍼니에 투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기존 투자자가 보유하던 3회차 전환사채(CB)가 지난해 7월 전량 전환청구 되면서 약 269억원의 자본 잉여금이 축적됐고, 그 결과 여기어때컴퍼니의 자본총계는 약 340억원이 됐다. CB 전환으로 인해 차입금도 전부 해소되는 효과를 누렸다. 지난해 기준 여기어때의 순차입금 규모는 326억원이다.


CVC캐피탈이 재무건전성 유지에 각고의 노력을 들이는 건 기존 주주들에게 지불할 매각대금을 마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여기어때컴퍼니 인수 당시 CVC캐피탈은 향후 경영 성과에 따라 전체 매각 대각의 절반은 추후 지급하는 언 아웃(Earn Out)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여기어때컴퍼니의 기업가치가 3000억원 수준에서 거론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1500억 안팎의 잔여대금이 남아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CB에서 전환된 보통주도 실상은 수년 이내에 CVC캐피탈이 되사야 할 부채성격을 띄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 주주를 투자금 회수(엑시트) 시킨 뒤에는 이익잉여금을 배당자원으로 활용할 여지가 있다. CVC캐피탈은 여기어때컴퍼니 인수 당시 보통주 뿐만 아니라 88억원을 투입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2381주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RCPS는 발행가액 대비 내부수익률(IRR) 연 12%의 금액을 보통주에 우선해서 배당받을 수 있다. 또한 상환청구권 사용 시 발행일로부터 상환일까지 RCPS 발행가 대비 연 12%의 수익률을 책정했다. 상환권과 전환권은 발행일로부터 15년이 되는 날까지 사용할 수 있다.


여기어때는 향후 사업영역확대와 인수합병(M&A)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정명훈 전 CVC캐피탈 한국사무소 대표의 여기어때 대표이사 취임과 함께 ▲행사대행업 ▲항공, 철도 렌터카 등 예약구매 대행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여기어때는 지난해 플랫폼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사용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며 "이는 최근 맛집, 렌터카, 항공까지 비즈니스를 확장한 개인화 된 상품을 제안하기 위해 더욱 탄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의 일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어때의 신사업에 날개를 달아줄 기업을 대상으로 M&A를 검토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대상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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