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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엔터', ETF 블루칩으로
범찬희 기자
2021.08.03 08:00:21
㉑NH-아문디 엔터 대열 합류, 삼성 국내 최초 웹툰 테마 선봬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2일 09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K-콘텐츠의 주류로 자리매김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ETF(상장지수펀드)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미디어와 게임, K-POP을 넘어 웹툰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까지 등장하며 엔터 테마 위상이 올라가고 있다. 엔터주의 강세와 웹툰 산업의 성장이 투자시장에도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8종의 ETF 가운데 3종이 엔터테인먼트를 테마로 삼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2종(HANARO FnK-게임‧HANARO FnK-POP&미디어)의 엔터 ETF를 선보였으며,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웹툰을 전면에 내세운 ETF를 선보였다.


HANARO FnK-게임은 인기 MMORPG 게임인 '블레이드&소울'을 개발한 엔씨소프트(22.41%)를 필두로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을 PDF(자산구성내역)에 담고 있다. HANARO FnK-POP&미디어는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하이브와 블랙핑크 소속사인 YG엔터,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등 한류 콘텐츠 명가에 집중 투자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대표 산업으로 성장한 K-POP과 게임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을 먼저 선보였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산업을 테마로 하는 K시리즈 ETF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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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ETF를 통해 웹툰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삼성자산운용이 출시한 KODEX Fn웹툰&드라마는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같은 드라마 관련 외에도 웹툰을 다루는 기업들을 구성종목으로 한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선호 종목 외에도 디앤씨미디어, 대원미디어와 같은 애니메이션에 특화 된 기업들을 편입시키며 기존의 엔터 ETF와 차별화를 꾀했다. 디앤씨미디어는 판타지‧무협, 로맨스, 라이틀노벨 등 장르 서적 외에도 만화 제작과 유통을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떠돌이 까치', '달려라 하니', '영심이' 등을 제작한 곳으로 유명한 대원미디어는 해외 유명 애니메이션을 수입해 오는 사업도 병행한다. 최근에는 닌텐도의 콘솔 게임기인 스위치의 국내 유통도 도맡고 있다.


이외에도 중소운용사인 타임폴리오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주식형 액티브 ETF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ETF에서 각광을 받는 건 최근 들어서 나타난 현상이다. 지금까지 엔터 테마를 표방한 ETF는 각각 2015년과 2017년에 설정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디어 컨텐츠'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뿐이었다. 


엔터 산업이 ETF 변방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건 음악, 영상, 공연 등에 종사하는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실제 엔터 ETF가 선호하는 대형 연예 기획사들의 주가는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주당 가격은 최근 1년 사이 33% 가량 오른 4만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SM은 같은 기간 무려 200% 상승한 6만원대에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5일 시초가 34만7000원으로 상장한 뒤 13만9000원으로 하락했던 하이브의 주가도 최근 30만원대에 근접했다. 코로나19로 콘서트, 페스티벌 등을 통한 수익이 어려진 가운데서도 음원과 굿즈 판매, 온라인 콘서트로 이익을 창출하면서 기업 가치가 인정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웹툰 산업의 성장도 관련 ETF가 등장하게 된 배경으로 지목된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웹툰 시장 규모는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4년 무렵 2100억원 수준에서 6년 만에 5배 가량 성장했다. 이는 200여개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는 국내 생수 시장과 맞먹는 금액이다. 대형 포털에 소속된 작가들이 억대 연봉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도 웹툰 산업의 힘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2019년 네이버웹툰이 공개한 소속 작가들의 연평균 수익은 3억1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엔터 산업은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콘텐츠 개발이 무궁무진한 해 코로나19 여파에서 자유로운 편"이라며 "음반이나 방송드라마, 게임과 같은 전통적인 영역에서 웹툰까지 아우르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 관심이 없던 운용사들도 관련 ETF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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