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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건설사, 제일건설·부영주택 약진
김호연 기자
2021.08.03 08:30:21
풍부한 자금력, 과감한 수도권 진출 원동력…우발채무 없이 리스크 최소화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2일 08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덕강일 1블록 제일풍경채 아파트 조감도. 사진=제일건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호남에 연고를 두고 있는 건설사들이 시공능력평가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제일건설과 부영주택은 2021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전년 대비 대폭 상승했다. 호반건설과 중흥건설도 지난해에 이어 시평 50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호남 출신 건설사인 호반건설과 중흥토건은 각각 13위,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일건설은 24위, 부영주택은 27위에 자리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7월말 공시하고 8월 1일부터 적용하는 제도다. 시공능력에 따라 입찰 제한과 수주 제한을 받을 수 있어 업계에서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특히 제일건설과 부영주택은 각각 7계단, 14계단 상승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이 시평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는 게 관련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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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건설은 모든 평가항목에서 전년대비 개선된 성적표를 받았다. 총 시평액은 1조6425억원으로 전년(1조3943억원)대비 17.8% 증가했다. 건축분야 평가액은 1조2820억원, 토목분야 평가액은 44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1.33%, 35.57% 성장했다.


공사실적평가는 3780억원으로 전년(3168억원)대비 19.31% 증가했다. 경영평가액은 같은 기간 19.35% 증가한 1조1342억원을 기록했다. 신인도평가는 384억원에서 414억원으로 증가했고 기술능력평가는 887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영주택은 경영평가액을 대폭 개선하며 시평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0원에 머물렀던 경영평가액은 올해 8547억원으로 크게 뛰어올랐다.


경영평가액은 실질자본금(총자산-총부채)과 경영평점을 곱한 값의 80%로 산출한다. 경영평점은 차입금의존도(차입금/총자산),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 자기자본비율(자기자본/총자본), 매출순이익율(법인세 또는 소득세 차감 전 순이익/매출액), 총자본회전율(매출액/총자본)의 평균이다.


경영평가액 0원은 건설사의 경영평점이 0 미만일 때 나온다. 그만큼 부영주택의 지난해 재무상태가 열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영주택은 공사실적평액과 기술능력평가액, 신인도평가액 모두가 감소했지만 경영능력평가액을 개선하며 시평 순위를 끌어올렸다. 총 평가액은 1조4930억원으로 전년(9857억원)대비 무려 51.46% 증가했다.


제일건설은 1978년 설립 후 완만한 우상향곡선을 그리며 성장했다. 2010년대 초반 시평 순위가 100위권 바깥이었지만 제일풍경채 브랜드의 전국 단위 공급에 집중한 결과 2016년 56위, 2018년 31위, 2019년 26위, 2021년 24위로 꾸준한 성장을 거듭했다. 시공능력평가액도 2016년 4688억원에서 올해 1조6425억원으로 5년 만에 1조20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부영주택도 자체 주택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2017년 시평 순위와 평가액을 각각 12위, 3조6747억원까지 끌어올렸고 50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동탄2신도시 사랑으로부영 조감도. 사진=부영주택

업계에선 두 회사의 성장이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수도권 진출을 시도한 덕분이라고 평가한다. 부영주택은 창업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전남 순천 출신이지만 설립 초기부터 꾸준히 수도권에 주택공급을 지속해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풍부한 자금력과 꾸준한 실적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했다"며 "일찌감치 수도권에 진출해 브랜드를 알린 것도 성장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개발 사업이 투입하는 기술력과 비용 대비 많은 이익을 거둔다는 특징을 잘 이용한 것"이라며 "무리한 대출을 시도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한 것이 롱런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제일건설은 현재 고덕강일 1블록 제일 풍경채, 목포하당 제일풍경채 센트럴퍼스트, 평택고덕 A41블록 제일풍경채 에듀 등 수도권, 지방을 가리지 않고 브랜드 보급에 나서고 있다. 부영주택 역시 동탄신도시 사랑으로부영, 남양주월산 사랑으로부영 등 자체주택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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