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현대L&C, 액면분할·무상증자...IPO 노리나
최보람 기자
2021.08.04 08:02:15
인테리어업계 호황 속 유통주식 30배 확대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2일 16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현대L&C가 이달 중 액면분할·무상증자를 단행키로 했다. 이를 두고 업계는 회사가 IPO(기업공개) 전 사전 정지작업을 벌인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액면분할과 무상증자가 모두 현대L&C의 유통주식수를 크게 늘리는 사안들인 까닭이다.


2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L&C는 오는 17일 주식 액면가를 기존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액면분할로 인해 현재 54만주인 현대L&C주식은 540만주가 된다.


현대L&C는 액면을 분할하는 날 무상증자도 단행한다. 증자에 따라 발행될 신주는 총 1080만주이며 현대L&C 지분 100%를 보유한 현대홈쇼핑이 1주당 2주를 배정받는다. 무상증자 재원은 자본잉여금 가운데 주식발행초과금을 사용키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L&C의 자본잉여금은 1175억원이며 이번 무상증자에는 54억원을 활용한다. 액면분할·무상증자 이후 현대L&C의 주식 수는 현재보다 30배 큰 1620만주가 된다.


시장에서는 현대L&C의 유통주식 확대가 IPO를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자본 확충에 중점을 뒀다면 주식발행초과금을 더 많이 활용하는 방식으로 무상증자에 나서지 액면까지 분할할 필요는 없다는 점에서다. 여기에 유통주식수 확대는 공모가를 떨어트려 IPO 청약 때 흥행을 노릴 재료가 되기도 한다. 

관련기사 more
현대홈쇼핑, 호주법인 추가증자 나설까 현대홈쇼핑, 현대L&C IPO로 재미 볼까 현대홈쇼핑, 1Q '언택트+자회사' 덕 '톡톡' 'M&A 큰 손' 현대百그룹, 내실도 챙겼다

현대L&C 관계자도 "자본금 확충 및 중장기 발전을 위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면서 IPO 가능성을 부인하진 않았다.


건자재·인테리어업계는 현대L&C가 적당한 시점에서 IPO를 추진하는 것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인테리어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집콕족' 증가 뿐 아니라 부동산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호황을 맞고 있다.


현대L&C 역시 업황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현대L&C가 지난해 거둔 순이익은 260억원으로 한화L&C 시절을 포함해 가장 컸다. 올 1분기 순이익은 80억원으로 올해 역시 이익 성장을 이어갈 여지를 키웠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주력인 캐나다, 미국법인의 이익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단 점도 현대L&C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IPO는 현대L&C의 재무건전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상장 시점에 납입될 자금으로 차입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어서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L&C의 부채비율은 308.9%, 차입금의존도는 37.5%에 달했다. 통상 산업계에서는 부채비율의 경우 150% 미만, 차입금의존도는 30% 미만으로 유지될 때 회사의 재무안정성이 건전하다고 평가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집값 상승 등으로 인해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는 당분간 지속될 여지가 적잖다"면서 "최근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회사 경영권을 매각키로 한 것도 인테리어업계가 호황을 맞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무료 회원제 서비스 개시
Infographic News
2023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