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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건설사 4곳 일제히 급등
권녕찬 기자
2021.08.03 13:00:18
우방·경남·삼환·동아건설 최대 20계단 상승…경영평점 대폭 상승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2일 17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최근 국토교통부가 올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발표한 가운데 SM(삼라마이더스)그룹 내 건설사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올해 우방, 경남기업, 삼환기업, 동아건설산업 등 SM그룹 대표 건설사 4곳이 최대 20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SM그룹의 자금 지원과 경기 호조에 힘입어 재무상태가 크게 개선되면서 일제히 도약했다.


SM그룹은 최근 여러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집단이다. 올해 첫 자산 10조원을 돌파해 명실상부 대기업 집단으로 등극했고 최근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들어 유력 후보로 급부상한 상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동생들이 SM그룹 계열사의 주요 요직(KLCSM 선장/삼환기업 대표, 현재는 삼부토건 대표)에 재직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통상적인 인지도는 같은 이름의 엔터테인먼트사에 밀리지만 어느덧 재벌의 시금석과도 같은 재계 순위 30위권(현 38위)을 목전에 두고 있는 그룹이다.  


SM그룹은 부실기업을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해 몸집을 비약적으로 불려왔다. 우방, 경남기업, 삼환기업, 동아건설산업 등 SM그룹 대표 건설사 4곳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급등했다. 이들 모두 최근 10년 동안 SM그룹이 인수한 건설사다. 이들의 도급 순위가 급등한 이유는 지난해와 비교해 경영평가액이 모두 급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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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평가는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 네 가지를 종합 평가한다. 이들 건설사의 나머지 부문은 전년도와 유사했으나 재무건전성을 수치화한 경영평점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만큼 재무상태가 개선됐다는 뜻이다.


◆ 우방 187→80→60위 급상승


우방은 지난해 80위에서 올해 60위로 20계단 상승했다. 지난 2014년 187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우방은 과거 두 차례나 워크아웃을 겪은 뒤 2010년 SM그룹에 매각된 건설사다. 지난해 우방의 경영평가액은 1490억원이었으나 올해는 346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우방은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꾸준히 끌어올리면서 SM그룹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유쉘'이란 주택브랜드를 사용 중이다. 대구의 대형놀이공원인 우방랜드의 주인이자 대구월드컵경기장 등을 짓기도 했다. 


2017년 SM그룹에 인수된 경남기업은 지난해 82위에서 올해 75위로 7계단 상승했다. 경남기업은 대한민국 해외건설면허 1호 기업이지만 2008년 금융위기를 겪은 뒤 2015년부터 세 차례 매각 부침을 겪은 종합 건설사다. 지난해 경남기업의 경영평가액은 689억원이었지만 올해 976억원으로 41.7% 증가했다.


경남기업은 국회의원 등을 지낸 고(故) 성완종 회장이 대표를 지내기도 했으며 경남 '아너스빌'로 유명한 곳이다. 한때 전국구 건설사로 2014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26위까지 올랐으나 지속 하락해 지난해 82위를 기록했다. 올해 첫 반등 이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동아건설산업 100위권 진입…최대주주 변경도


2018년 SM그룹에 편입된 삼환기업은 지난해 97위에서 올해 85위로 12계단 상승했다. 이번에도 경영평점이 큰 역할을 했다. 삼환기업의 지난해 경영평가액은 241억원이었으나 올해 537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SM그룹은 워크아웃에 들어간 경남기업과 삼환기업까지 잇따라 인수하며 건설 부문 역량을 꾸준히 키웠다. 삼환기업은 부산의 명물로 자리 잡은 광안대교와 워커힐호텔, 신라호텔 등 유수의 호텔 공사에 참여한 종합건설사다. 한때 시공능력평가 33위까지 올랐으나 지속 추락을 거듭했고 SM그룹에 편입된 이후 올해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동아건설산업은 2016년 SM그룹에 인수된 토목 중심의 종합 건설사다. 아파트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동아건설산업을 인수로 토목 사업 확대를 노린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판단이 작용했다. 동아건설산업은 2018년 시공능력평가 122위까지 주저앉았으나 이후 상승을 거듭해 올해 8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아건설산업의 경영평가액은 850억원이었으나 올해 1249억원으로 46.9% 증가했다. 최근까지 동아건설산업의 최대 주주는 지분 38.18%를 가진 부동산 개발업체 라도였다. 라도는 우 회장의 장남인 우기원 대표가 지분 100%를 소유한 개인 회사다.


하지만 최근 삼라마이다스와 라도의 합병 결정에 따라 지난 7월 삼라마이다스가 지분 53.11%로 최대주주가 됐다. 우 회장의 장남인 우 대표의 승계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우오현 회장이 활발한 경영에 나서며 우군 역할을 하고 있고 주택 호조 또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SM그룹 건설사들도 한동안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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