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 오너家-소액주주, 내달 14일 회장 해임안 표대결
주총서 주진우 회장 해임·소액주주측 사외이사 선임 건 처리 예정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2일 18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사조그룹 오너일가와 사조산업 소액주주들이 그룹 수장인 주진우 회장의 해임 등을 놓고 표대결을 벌이게 됐다.


사조산업은 2일 열린 이사회에서 내달 14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주총에서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신규선임 ▲주진우 이사 해임 ▲사외이사 해임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주총은 사조산업 소액주주연대의 요구에 따라 열리게 됐다. 주주연대는 지난 5월말 법원에 신청한 사조산업 주주명부 열람을 서울서부지방법원이 지난달 9일 인용한 데 따라 곧장 회사에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키로 했다. 상법상 임시주총 소집을 위해선 3%의 지분이 필요한데 현재 사조산업 소액주주연대측 지분은 10%를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너 징계, 감사위원 해임 등의 안건은 지난 3월 무산된 골프장법인 캐슬렉스서울-제주 간 합병시도에 따른 것이다. 소액주주연대는 사조산업 자회사인 캐슬렉스서울이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의 아들인 주지홍 사조산업 상무를 위해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캐슬렉스제주를 합병하려 했다며 반발했다.


캐슬렉스서울 지분구조를 보면 사조산업이 79.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으며 사조씨푸드는 20%, 주진우 회장은 0.5%를 보유 중이다. 캐슬렉스제주는 상무가 49.5%를 가진 최대주주며 주 상무의 개인회사 사조시스템즈가 45.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들 회사가 계획대로 합병했다면 주 상무와 사조시스템즈는 합병비율에 따라 캐슬렉스서울 지분을 10% 이상씩 확보하게 돼 추후 주 상무에 이득을 안길 여지가 컸다.


소액주주연대는 주진우 회장의 사내이사 해임 및 기존 사외이사 해임 안건 등은 통과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사조산업측(56.17%)을 표대결로 이길 순 없어서다. 주주연대가 주총 안건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유도 가결 여부보다는 회사가 오너일가의 방만운영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들은 소액주주측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 후보인 심재식 회계사의 경우 주총때 신규 선임될 여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상법 개정으로 감사위원에 분리 선출되는 이사의 경우 '3%룰'이 적용되는 까닭이다. 3%룰이 적용되면 최대 주주의 의결권이 3%로 제한된다. 사조산업의 경우 오너일가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 중인 지분은 56.17%에 달하지만 3%룰을 감안하면 감사위원 분리선출 때 동원 가능한 지분은 총 17.11%다. 주주연대가 주총 전까지 소액주주들을 더 모은다면 사조 측과 대결을 펼쳐볼 만 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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