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인 풋로커(Foot Locker)가 두 기업을 동시에 인수한다. 

2일(현지시간) 풋로커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WSS와 일본의 스트리트웨어 기업인 아트모스(Stmos)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거래 규모는 각각 7억5000만달러(8600억 원)와 3억6000만달러(4130억 원)다. 거래 규모의 합은 총 1조원이 넘는다.

WSS는 히스패닉 소비자를, 아트모스는 일본의 소비자를 각각 사로잡고 있는 기업이다. 풋로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새로운 범위의 고객을 확보하게 된다. 미국 고객의 억압된 수요가 정부 부양책 등에 의해 풀리며 풋로커의 매출은 증가했지만, 여전히 불안요소는 있다. 바로 코로나19다. 이에 풋로커는 단순한 쇼핑몰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리처드 A. 존슨 풋로커 CEO는 "아트모스는 혁신적인 소매업, 높은 디지털 보급률, 그리고 젊음과 운동화 문화의 핵심 인플루언서로 자리 잡은 독특한 제품을 통해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WSS에 대해 "지역 사회 참여와 가족 단위 서비스를 기반으로 구축된 동네 기반의 매장 모델을 개척해 성공적인 고성장 비즈니스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풋로커의 주가는 올해 46% 가량 상승했다. 코로나 18 사태 때문에 급락한 주가가 다시 정상 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계열을 좀더 넓게 보면 풋로커의 주가는 5년 전에 비해 2.9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