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첫 분기 흑자 달성···'업비트 효과'
2분기 순이익 39억원···순수수료손익 흑자 전환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3일 11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강지수 기자] 케이뱅크가 올해 2분기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2017년 출범 이후 4년여만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로 저원가성 예금이 크게 늘어나고, 비이자손익(순수수료손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잠정)으로 39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2017년 4월 문을 연 이후 첫 분기 흑자다.


1분기 12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고려하면 상반기 누적 손실은 84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손실 규모인 449억원 대비 확연히 떨어진 수치다.


업비트와의 제휴를 통한 외형 성장이 첫 분기 흑자 배경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증가한 고객 수는 400만명으로, 6월 말 기준 고객 수는 619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 규모의 26배를 웃도는 수치다.



6월 말 기준 수신과 여신 잔액은 각각 11조2900억원, 5조900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7조5400억원, 2조1000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7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이 2분기 기준으로 80%를 차지하는 등 자금조달 비용이 절감된 영향이다. 


대출 또한 가파르게 증가했다. 케이뱅크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은 출시 10개월만에 누적 취급액 7000억원을 넘어서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중저신용자(KCB 평점 기준 820점 이하) 대출 비중 또한 상반기 목표치 이상으로 달성해 이자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비이자이익은 업비트 제휴 서비스 이용 증가와 2금융권 연계대출 활성화에 힘입어 85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2억원 손실 대비 137억원이 늘어나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연체율은 지난해 상반기 대출상품 중단에 따라 2.36%까지 치솟았지만, 빠른 여신 성장과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올해 6월 말에는 0.37%까지 떨어졌다. 


BIS 총자본비율은 6월 말 기준 10.9%다. 다만 지난달 1조2500억원의 자본확충이 완료된 것을 고려하면 규제비율(10.5%)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가파른 외형 성장을 바탕으로 이자와 비이자를 아우르는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기초 체력 강화를 이뤄내며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KT와의 콜라보를 통한 '스마트론', BC카드와 함께 선보인 PLCC 'SIMPLE카드' 등을 통해 KT그룹과의 시너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CSS 고도화를 통한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등에 집중해 디지털 혁신 기반의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2021년 상반기 주요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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