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경전철 CI, 차입금 3400억 떠안는다
포스코건설 955억·대우건설 711억 등…내년 1월 인수 예정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3일 14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우이경전철 사업 시행을 위해 설립한 우이신설경전철㈜(이하 우이신설경전철)가 사업 주무관청인 서울시와 사업 재구조화 협상에 나선 가운데 포스코건설 등 주요 건설출자자(CI)들이 시행사의 채무를 대위변제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CI들은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1000억원에 이르는 시행사의 채무를 대신 변제할 방침이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이신설경전철의 차입금 중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약정액에 해당하는 금액은 3307억원이다. 2011년 11월 사업시행을 위해 최초로 체결한 4300억원에서 약 1000억원 감소한 금액이다. 당시 시행사는 대리은행으로 국민은행을 선정했고 총 12개 기관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다만 PF대출과 자금보충 후순위대출을 포함한 장기차입금 총액은 2020년 말 기준 3920억원이다. 이는 2019년 3787억원에서 133억원 증가한 값이다. PF 대출 잔액은 소폭 줄어든 반면 CI가 제공하는 자금보충 후순위대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차입금도 덩달아 불어났다.


자금보충 후순위대출은 사업 추진 및 운영 과정에서 자금이 부족해질 경우 CI가 해당 금액을 출연하는 내용의 약정이다. CI인 포스코건설 등 10개사가 출연한 금액으로 연 4.6%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차입금은 2019년에서 2020년으로 해를 넘기면서 277억원에서 613억원으로 336억원 증가했다.



자금보충 후순위대출을 제외한 트렌치는 A부터 C까지 세 개의 계정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은행으로부터 차입한 트렌치 A는 작년 말 기준 기준금리에 1.25%포인트를 가산한 연이율을 적용했다. 차입금 잔액은 2019년 말 1264억원에서 약 65억원 감소한 1199억원 규모다.


트렌치 B는 교보생명보험으로부터 차입한 계정으로 연 3.5%의 금리를 적용했다. 차입금 잔액은 전년 936억원에서 49억원 감소한 887억원이다. 트렌치 C는 산업기반신보제14차유동화전문회사로부터 연 3.4%의 금리로 1425억원을 차입하고 있다. 전년 말 1500억원에서 75억원 감소했다.



이러한 가운데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우이신설경전철의 PF 대출원리금을 대위변제하는 내용의 확약을 의결했다. 실제 채무 인수는 내년 1월 7일 이뤄질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인수할 예정인 차입금은 955억원이다. 올해 3분기 말 남을 것으로 예상되는 총 대출잔액 3358억원 중 포스코건설의 지분 27.29%에 해당하는 몫이다.


최대 주주인 포스코건설이 대위변제 확약에 나서면서 나머지 주주 9개사도 추후 같은 내용의 약정을 체결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CI 10개사가 포스코건설을 필두로 함께 대위변제에 나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이신설경전철의 지분 구성은 ▲포스코건설 27.29% ▲대우건설 20.31% ▲대림건설(현 DL건설) 14.33% ▲포스코아이씨티 10.9% ▲두산건설 10.47% ▲한진중공업 5.35% ▲이준종합건설 4.07% ▲현대로템 4% ▲삼안 2% ▲홍용종합건설 1.28%로 이뤄져 있다.


이를 반영한 채무인수 당초 예상 금액은 ▲포스코건설 916억원 ▲대우건설 682억원 ▲DL건설 481억원 ▲포스코아이씨티 366억원 ▲두산건설 352억원 ▲한진중공업 180억원 ▲이준종합건설 137억원 ▲현대로템 134억원 ▲삼안 67억원 ▲홍용종합건설 43억원이다.


여기에 추가 부대비용 등을 고려하면 대출총잔액은 올 3분기 말 예상 잔액보다 약 141억원 많은 349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각 주주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대우건설 711억원 ▲DL건설 501억원 ▲포스코아이씨티 381억원 ▲두산건설 366억원 ▲한진중공업 187억원 ▲이준종합건설 142억원 ▲현대로템 140억원 ▲삼안 70억원 ▲홍용종합건설 45억원이다. 당초 예상부담액수보다 적게는 2억원에서 많게는 39억원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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