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에이벤처스는 현재 '에이벤처스 스마트A 온택트 투자조합' 결성 마무리 단계에 있다. 해당 펀드는 올해 초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 1차 정시 출자사업 스마트대한민국 펀드 위탁 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결성하는 펀드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펀드 결성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시 스마트시티 기업과 다른 지역에 위치한 유망 기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펀드 결성 예정 금액은 550억원 정도다. 이중 모태펀드가 180억원을 출자해 앵커 출자자로 나선다. 서울산업진흥원(SBA)과 공제회, 금융기관도 출자자(LP)로 나선다.

에이벤처스의 기존 투자기업인 아이퀘스트도 일부 금액을 출자할 계획이다. 에이벤처스는 지난 2019년 '에이벤처스 alpha 투자조합', '에이벤처스 alpha K 투자조합', '에이벤처스 alpha plus 투자조합' 등을 활용해 아이퀘스트에 약 3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올해 초 아이퀘스트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후 에이벤처스도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섰다. 지난 4월 보유 지분 일부를 처리해 이미 투자 원금 이상인 80억원 정도를 회수한 상황이다. 

이번 펀드의 대표 매니저는 조창래 대표가 맡는다. 김태규 부사장과 손길현 상무, 정현구 팀장도 운용인력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2018년 설립된 에이벤처스는 매년 펀드 결성에 성공하며 빠르게 운용자산(AUM)을 늘리고 있다. 

설립 후 4개월 만에 100% 민간자금으로 이뤄진 '에이벤처스 alpha 투자조합', '에이벤처스 alpha plus 투자조합', '에이벤처스 alpha K 투자조합' 결성에 성공했다. 총 결성 규모는 300억원 정도다. 2019년에도 모태펀드 출자사업 GP로 선정되면서 200억원 규모의 '에이벤처스 가슴뛰는 창업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지난해에도 모태펀드가 앵커 출자자로 참여한 '에이벤처스 W유니콘 투자조합'을 만들었다. 올해 추진하고 있는 펀드 결성을 완료하면 운용자산은 1500억원을 돌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