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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가시화속 증권업 하반기 전망은?
배지원 기자
2021.08.04 08:35:20
브로커리지·트레이딩·부동산에 모두 부정적…"실적 추가 개선 어려워"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3일 15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지난해부터 늘어난 거래대금과 증시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왔지만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예측이 많아지면서 수익성 전망도 어둡게 바라보는 시각이 강해졌다. 

지난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 "금년 내 적절한 시점"이라고 못 박으면서 사상 최저인 기준금리 0.50% 시대가 끝났다는 점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이미 증시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도 27조원으로 1분기 대비 18.9%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증권업은 유동성이 확대될 때 유리한 사업이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 추세 속에서는 크게 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출처: 유안타증권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이 증권업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이유는 거래대금과 증시, 부동산에 하방 압력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라며 "거래대금은 브로커리지(수수료), 증시는 브로커리지(신용공여)와 트레이딩, 부동산은 트레이딩과 IB와 관련돼 있어 모든 사업부문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순수수료이익과 이자손익의 감소세는 시작돼 이런 현상은 기준금리 인상 시 더욱 가중될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새로운 동력이 없다면 하반기, 내년의 수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장 수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실적의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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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하반기 증권업 실적 개선 여지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캐시 플로우 관점에서 거래 대금이 1월까지 상승하다가 내려오는 상황이 연출돼 모멘텀이 약해졌다고 본다"면서 "하반기 IPO가 당장의 호재는 될 수 있지만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바로 주가에 반영되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반기 통화정책이 예고돼 시장이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도 한계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기준금리 인상이 예정됐고, 미국 등 해외 중앙은행도 조기 긴축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비우호적 유동성 여건이 예상된다"면서 "증시와 금리 변동성 확대 가능성 감안 시 브로커리지와 운용이익의 큰 폭 개선을 기대하긴 힘들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 개선에 따른 투자활동의 정상화 속도가 관건"이라며 "기업금융(IB) 부문 수익이 지속적으로 확대된다면 증권사 이익 확보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신용평가사는 증권사 크레딧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수익이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증권사의 우수한 수익성 및 리스크 관리 강화를 고려할 경우 등급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기업금융(IB) 부문도 PF 수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고, 해외 대체투자가 재개될 경우 추가 수익도 가능하다"며 "자기매매 부분은 작년 같은 충격이 없다면 다른 부문 수익으로 손실을 흡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상승에 대해서도 예측 가능한 정도로 오를 시 영향이 제한될 것이라고 짚었다. 금리가 오를 경우 증권사에서는 채권 운용이익이 줄고, 유동성 축소로 영업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도 헤지 손익을 포함한 채권 운용손실 규모는 2000억원 이하로, 이자 이익 내에서 흡수 가능한 수준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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