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첨단소재, 코스피 이전상장 '청신호'
외국인 매수·최대 실적으로 코스피200 편입 기대감↑···9일 거래 재개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3일 15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PI첨단소재가 유가증권 시장 이전상장을 앞두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주가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실적 전망 역시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스피200 편입 기대감도 나오면서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I첨단소재는 최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 시장본부로부터 코스피 신규상장요건을 충족했다고 통보받았다. 지난 2일 코스닥 상장 폐지와 유가증권시장 상장 신청에 대한 이사회 결의 등의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오는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다.


PI첨단소재는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합작사로 출범했다. 작년 3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가 인수하면서 사명을 'SKC코오롱PI'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했다. PI첨단소재는 2014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력 사업은 폴리이미드(PI) 필름 제조 및 판매다. PI필름은 영상 400도 이상의 고온이나 영하 269도의 저온을 견디며 얇고 굴곡성이 뛰어난 첨단 고기능성 산업용 소재로 사용된다. 전방 산업 용도에 따라 연성회로기판(FPCB), 방열시트, 첨단산업으로 매출 구분을 한다.


시장에서는 PI첨단소재의 코스피 입성 이후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통상 코스닥 기업의 코스피 이전상장은 주가 상승의 신호가 되기도 한다. 기관과 외국인들의 관심이 코스피에 더 몰리는 만큼 이들의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커서다. 


PI첨단소재의 최근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말 3만7000원에서 지난 2일 5만4100원을 기록하면서 올 들어 46.22% 증가했다. 지난달 20일에는 장중 한 때 5만9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올해 PI첨단소재를 총 1246억원 어치 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과 개인이 각각 376억원, 799억원 매도한 것과 반대되는 모습이다.


이는 탄탄한 실적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PI첨단소재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76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상승한 207억원을 거뒀다.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IBK투자증권은 모바일 비수기로 인해 2분기 매출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차전지 향 수요 증가로 첨단산업용 매출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PI첨단소재 가동률이 2분기 90%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원가율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전 분기 보다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FPCB와 방열시트용 PI필름은 중화권 모바일 부품 수요 동향에 많이 의존하는 특성이 있다"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올해 연간 목표를 맞추기 어려워지면 하반기 부품 재고조정 가능성이 있어 단기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올해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은 이차전지, 반도체 등 첨단산업용"이라며 "EV향으로 다양한 수요처가 확산되고 있고 이차전지 전용 생산라인 투자를 결정하면서 미래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코스피200 편입 기대감도 제기되고 있다. 코스피200에 편입하기 위해서는 상장 이후 15영업일간 평균 시가총액이 보통주 상위 5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2월 코스피200 정기 변경에서 편입 가능성이 매우 커 주식 수급측면에서도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외국인 지분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17%에 불과하고 시총이 1조6000억원 수준으로 중장기 회사의 잠재력이 발현되기 전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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