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대응 속도 올리는 재계
석 달새 대기업 산하 계열사 41곳 증가…신기술분야 진출 활발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3일 15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 제주 본사 사옥 전경.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국내 대규모기업집단 산하 기업들의 숫자가 최근 석 달새 41곳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13개사)와 장금상선(13개사), SK(11개사)가 기업 수를 가장 많이 늘렸고, 반대로 SM와 엠디엠은 5개사씩 정리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공개한 '2021년 5∼7월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71개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회사는 7월 말 현재 2653개로 4월 말 보다 41개가 증가했다.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석 달새 총 106개사가 계열로 편입됐고, 동시에 흡수합병, 청산종결, 지분매각 등으로 65개사가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공정위는 최근 3개월간의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내역의 특징으로 '미래 성장동력 선점·확보를 위한 신기술 사업 진출'을 꼽았다.



한화와 효성은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하는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 갤럭시아메타버스를 각각 신규 설립했다. 한국타이어는 신기술사업 관련 투자·지원 사업을 위해 엠더블유홀딩, 엠더블유앤컴퍼니를 새로 설립했다.


SK는 부동산 빅데이터기업 한국거래소시스템즈 및 부동산 정보공개회사 더비즈를 인수하고, 화물운송 빅데이터기업와이엘피의 지분을 매입했다.


유진은 계열 사모펀드를 통해 중고나라 지분을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 쿠팡은 쿠팡이츠의 전국적 확대에 대응해 고객, 상점, 배달업 종사자의 응대·지원을 위해 쿠팡이츠서비스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코로나19 이후 실적이 부진한 분야를 정리하고 고유 사업의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도 지속됐다. 


한화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식음료 사업부분을 분할해 더테이스터블을 설립했고, SK는 태양전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케이씨에코솔루션와 전기통신공사업을 영위하는 에스케이티엔에스의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KT는 이 기간 중 IT통신사업 및 신사업분야 집중을 위해 무전기 제조·판매를 영위하던 케이티파워텔 지분을 정리했다. 이 외에 롯데 등 14개 집단에서 21개 회사가 흡수합병되는 등 집단 내 사업개편도 활발히 이뤄졌다. 


이 기간 중 LG로부터의 친족독립경영을 위한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관련 회사들의 계열분리 사전작업도 진행됐다. 지난 5월 지주회사인 LX홀딩스가 LG로부터 분할 설립됐고, 6월 계열분리 예정인 5개 회사의 사명 변경이 이뤄졌다.


LX홀딩스 등 6개사의 자산총액합계는 9조1332억원으로 계열분리가 완료될 경우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직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 신청이 접수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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