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락앤락이 해외시장에서의 선전 덕에 이익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
락앤락은 연결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68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48.3%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69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7.5% 늘었다. 2분기에 호실적을 낸 덕에 락앤락는 2018년 이후 3년 만에 반기 100억원대(13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게 됐다.
올 2분기 영업이익 증대 요인은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으로 풀이되고 있다.
락앤락에 따르면 수출로 벌어들인 매출은 작년 2분기와 비교해 36% 성장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와 비교해도 17% 상승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식품보관용기와 베버리지웨어를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회복되며 견조세를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2019년 미국 최대 쿡웨어 유통 기업 마이어(Meyer US)와 밀폐용기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온라인 유통망을 확장한 데 이어, 올해 코스트코와 타겟 등 대형 오프라인 할인 매장으로 채널을 확대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락앤락 해외사업의 중심축이었던 중국과 베트남 실적이 둔화된 부분은 옥에 티다.
락앤락의 올 2분기 중국 매출은 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코로나19 초기 확산에 따른 밀폐용기 수요 증가 효과가 올 들어 일부 소거된 데 따른 것이다. 베트남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현지 최대 유통채널인 오프라인 매장 영업이 타격을 입을 결과 14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같은 기간 2% 감소했다.
이에 대해 이정민 락앤락 경영기획본부 상무는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코로나가 악화되며 일부 영향을 받았지만 지역적 다변화와 채널 효율화, 소형가전과 베버리지웨어 등 주요 카테고리의 견고함을 기반으로 2분기에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고 하반기 소형가전 신제품과 베버리지웨어, 쿡웨어 등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인 만큼 전망은 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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