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2Q 영업익 34%↓···C쇼크 '역기저'
작년 어닝서프라이즈 기록한 美 스타키스트 성장 멈칫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동원산업의 영업이익이 올 들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 대확산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가 일부 소거된 영향이다.
동원산업은 연결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59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 감소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9.1% 줄어든 435억원, 매출은 8.5% 감소한 659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반기로 넓혀 보면 매출은 1조3469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8.1% 줄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3%, 20.3% 줄어든 1274억원, 884억원이다.
실적감소 요인은 미국 소재 동원산업 자회사인 스타키스트가 올 들어 코로나19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한 점이 꼽힌다. 스타키스트는 지난해 미국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초기 유행 때부터 참치캔을 사재기 한 영향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이러한 효과가 소거되면서 예년의 실적으로 돌아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동원산업이 올해 상반기까지 올린 영업이익은 코로나19 발병 전인 2019년 상반기보다 10.4% 크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작년에 스타키스트가 팬데믹 상황에서 어닝서프라이즈급 실적을 기록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라면서 "전년과 비교하면 실적이 많이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수익성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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