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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의 포트폴리오 '혁신·미래·신기술'
심두보 기자
2021.08.05 08:00:23
액티브 ETF가 다수…이스라엘 ETF만 인덱스에 해당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4일 11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 / 출처=아크인베스트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창업자는 투자업계 유명인사다. 그는 과감한 발언과 펀드 운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크인베스트가 운영하는 ETF는 대부분 액티브 ETF에 해당한다.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아닌 적극적인 투자 타깃 발굴과 과감한 투자로 추가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다.


미래에 투자하는 만큼 ETF의 수익성은 때론 크게 출렁인다. 때문에 투자자들의 지적에 직면할 때도 종종 있다. 그러나 우리가 다양한 음식 중 좋아하는 것들을 사 먹듯, ETF의 종류와 특성은 모두 다르기에 먼저 아크인베스트가 추구하는 바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먼저 캐시 우드가 이야기한 아크인베스트 설립 이유부터 알아보자. 캐시 우드 CEO는 "우리는 다가올 큰 변화(Next big thing)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벤치마크에 주목하는 사람들은 미래를 미래가 아닌 과거를 보고 있다"며 "그들이 과거에 효과가 있었던 것을 본다면, 우리는 무엇이 미래에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 생각한다"며 자신들의 ETF의 특징을 소개했다.


아크인베스트는 '미래'와 '혁신'에 매우 큰 힘을 싣고 있다. 이 같은 방향성은 때론 아크인베스트의 투자가 위험해 보이고, 때론 도박 같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단기적으로 실적이 꼬꾸라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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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인베스트는 최소 4년에서 5년의 시각을 두고 종목을 매수한다. 만약 여러 ETF를 갈아타는 전략을 쓰는 투자자라면, 아크인베스트는 적합한 ETF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아크인베스트 로고

◆아크인베스트의 ETF들


이제 아크인베스트는 아래와 같은 ETF를 운영하고 있다.


- ARK Disruptive Innovation

- Next Generation Internet

- Genomic Revolution

- Autonomous Tech & Robotics

- Fintech Innovation

- Space Exploration

- 3D Printing

- Israel Innovation


ETF의 명칭을 잘 살펴보면 아크인베스트는 꽤 좁은 범위의 산업(혹은 사업)에 투자할 것임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유전자, 우주 개척, 3D 프린팅, 이스라엘 혁신은 사업 목적과 특정 기술과 지역에 대해 투자하고 있음을 너무도 명확히 보여준다. 액티브 ETF이기 때문에 여러 방향성이 다른 자산을 엮어 변동성을 줄이기보다 특정 분야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 해당 분야의 성장이 곧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짠 것이다.


▲ARK Disruptive Innovation


이 ETF는 2014년 10월 만들어졌다. 그리고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바로 캐시 우드다. 대략 35개에서 55개 정도의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담는다. 이 ETF는 아크인베스트의 철학인 '파괴적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DNA 기술, 에너지 저장, 자율 기술, 차세대 인터넷 등이 키워드다. 상위 5개 종목은 아래와 같다.


1. 테슬라(TESLA)

2. 텔레닥헬스(TELADOC HEALTH)

3. 로쿠(ROKU)

4.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ZOOM VIDEO COMMUNICATION)

5. 스퀘어(SQUARE)


▲ Next Generation Internet


이 ETF도 위 ETF와 비슷한 때인 2014년 9월 결성됐다. 35개에서 50개 기업을 ETF에 담는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역시 캐시 우드다. 이 ETF는 인터넷 기반 제품과 서비스, 새로운 결제 방법, 블록체인 기술,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 소셜 및 스트리밍 미디어 등을 키워드로 두고 있다. 포트폴리오도 이 같은 특징을 잘 반영한다.


1. 테슬라(TESLA)

2. 트위터(TWITTER)

3.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RAYSCALE BITCOIN TRUST)

4. 텔레닥헬스(TELADOC HEALTH)

5. 쇼피파이(SHOPIFY)


출처=unsplash

▲ Genomic Revolution


특정 분야에 전문적인 ETF다. DNA 염기서열 분석 기술, 유전자 편집, 치료학, 농업 생불학, 분자 진단 등에 집중하는 펀드다. 의료, 농업, 의약품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이 펀드의 매니저도 캐시 우드이며, 생소한 기업의 이름이 여럿 눈에 띈다.


1. 텔레닥헬스(TELADOC HEALTH)

2.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시스(PACIFIC BIOSCIENCES OF CALIF)

3. 이그젝트 사이언시스(EXACT SCIENCES)

4.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REGENERON PHARMACEUTICALS)

5. 버텍스 파마슈티컬(VERTEX PHARMACEUTICALS)


▲ Autonomous Tech & Robotics


이 펀드도 2014년 만들어졌다. 마찬가지로 매니저는 캐시 우드다. 자율 이동성, 전기 자동차, 로봇, 자동화, 3D 프린팅, 우주 탐사 등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한다. 알파벳(구글)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다.


1. 테슬라(TESLA)

2. 트림블(TRIMBLE)

3. 크라토스 디펜스 & 시큐리티(KRATOS DEFENSE & SECURITY)

4. 이리디움 커뮤니케이션스(IRIDIUM COMMUNICATIONS)

5. 알파벳(ALPHABET)


▲ Fintech Innovation


이 ETF는 2016년 12월에 만들어졌고, 캐시 우드가 매니저다. 이 펀드는 금융 기술 내 혁신에 초점을 맞춘 기업에 투자한다. 이 기업들은 금융권의 업무 방식을 바꾸고 금융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근접성을 높이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기업 이름이 등장한다. 특히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1. 스퀘어(SQUARE)

2. 쇼피파이(SHOPIFY)

3. 질로우 그룹(ZILLOW GROUP)

4. 페이팔(PAYPAL)

5.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


출처=unsplash

▲ Space Exploration


이 ETF는 로켓, 위성, 드론, 기타 궤도 및 저 궤도 항공기 등 우주 관련 사업에 뛰어든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우리 인류를 언젠가 화성에 데리고 갈 기업들일지도 모른다. 정말 생소한 기업들이 포트폴리오에 담겨 있다. 포트폴리오 두 번째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이 3D 프린팅 ETF라는 점이 특이하다. 이 ETF는 비교적 최근인 2018년 8월 만들어졌고, 역시 대표 매니저는 캐시 우드다.


1. 트림블(TRIMBLE)

2. 더 3D 프린팅 ETF(THE 3D PRINTING ETF)

3. 크라토스 디펜스 & 시큐리티(KRATOS DEFENSE & SECURITY)

4. 이리디움 커뮤니케이션스(IRIDIUM COMMUNICATIONS)

5. L3 해리스 테크놀러지(L3HARRIS TECHNOLOGIES)


▲ 3D Printing


2016년 7월 만들어진 이 ETF에는 대략 50개의 기업이 포트폴리오로 담긴다. 매니저는 캐시 우드다. 3D 프린팅과 관련된 다양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3D 프린팅 기술의 핵심은 설계 복잡성, 정확성, 효율성, 맞춤화 등이다. 기술 기업 중심이다 보니 우리에겐 전혀 익숙하지 않은 기업들이 많다.


1. 3D 시스템즈(3D SYSTEMS)

2. 셀링크 AB(CELLINK AB)

3. SLM 솔루션(SLM SOLUTIONS GROUP)

4. 스트라우만 홀딩(STRAUMANN HOLDING)

4. 오토데스크(AUTODESK)


▲ Israel Innovation


2017년 9월 만들어진 이 펀드의 매니저도 캐시 우드다. 이 펀드의 가장 특징적인 점은 인덱스 타입이란 것이다. 다른 모든 아크인베스트의 ETF는 액티브 펀드에 해당한다. 이 ETF는 이스라엘 혁신 지수를 추종한다. 이스라엘은 스타트업의 천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혁신적인 기업가가 모인 곳이며, 거의 모든 최신 기술이 이 지역에서 연구된다.


1. 파이브R 인터내셔널(FIVERR INTERNATIONAL)

2. 세라콘 네트웍스(CERAGON NETWORKS)

3. 코닛 디지털(KORNIT DIGITAL)

4. 길라트 새털라이트 네트웍스(GILAT SATELLITE NETWORKS)

5. 인모드(INMODE)


살펴보았듯이 캐시 우드는 모든 ETF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맡고 있다. 그리고 그를 지원하는 각 분야별 애널리스트가 있다. 아크인베스트는 캐시 우드와 동의어라고 봐도 크게 틀리진 않아 보인다.


여러 ETF에서 중복적으로 보이는 포트폴리오도 몇 개 있다. 테슬라, 쇼피파이, 스퀘어, 텔레닥헬스가 그들이다. 이들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이커머스, 결제, 헬스케어 등 각 섹터를 대표하는 기업이기도 하며, 최근 몇 년 간 급성장한 곳이기도 하다. 캐시 우드는 2018년 테슬라 주가가 300달러에 머물고 있을 때 이 가격이 4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헛소리'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예측은 결국 들어맞았다. 2년 만에 4000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지금의 주가는 주식분할로 인해 그 가격이 낮아진 상태다.


주요 아크인베스트 ETF의 5년 간 주가 변동 추이 / 출처=Google Finance

아크인베스트의 ETF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세상을 바꿀만한 기업을 찾는 데에는 이곳만큼 훈련이 된 곳도 없다.


그러나 이들 포트폴리오 기업을 보고 따라 사는 것은 깊게 고민해야 한다. 왜냐하면 아크인베스트와 개인의 기본 투자 기간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아크인베스트는 최소 4년에서 5년 해당 주식을 보유할 생각으로 투자를 집행한다. 또 포트폴리오가 짜인 ETF와 개인이 그중 몇 개를 선별해 투자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그럼에도 아크인베스트의 투자 활동은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 이 하우스가 어떤 분야에서 펀드를 만들었는지, 무슨 기업 주식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지 등은 거대한 트렌드를 보여주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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