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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테크놀로지, 150억 투자 유치 추진…내년 IPO
류석 기자
2021.08.05 07:59:39
스톤브릿지·로켓벤처스 등 참여…기업가치 1000억원 육박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4일 11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에이피테크롤로지가 국내·외 자본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국내에서 벤처투자 유치한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의 자금 조달이다. 상장을 앞두고 진행하는 프리IPO(상장 전 자금조달) 투자 유치 성격으로 관측된다. 

4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테크놀로지는 150억원 규모 프리IPO를 추진중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에이피테크놀로지가 발행하는 전환우선주(CPS)를 여러 투자사가 나눠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 투자사인 로켓벤처스와 스톤브릿지벤처스도 후속 투자자로 참여한다. 신규 투자자로는 씨티케이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로켓벤처스는 프랑스 바이오식품 전문 회사인 로켓그룹의 자회사로 전락적투자자(SI)로 볼 수 있다. 


에이피테크놀로지의 투자 후 기업가치는 약 1000억원(기발행 사채권 포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투자 유치에서 평가된 기업가치 440억원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파악된다. 당시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지앤텍벤처투자가 투자에 참여했었다. 


에이피테크놀로지는 2001년 의약용 단백질 생산기술 개발을 주사업으로 창업한 바이오 벤처다. 상업화 수준의 대사공학, 발효, 분리정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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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모유에만 존재하는 면역 성분인 모유올리고당(HMO)이 주요 생산 제품이다. 모유올리고당은 사람 체내에서 유용미생물만 특이적으로 성장시키고 유해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체내 침투를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1억5000만원, 영업손실 6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이뤄진 에이피테크놀로지의 기술 개발 성과와 사업 영역 확대가 기업가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에이피테크놀로지는 최근 식품용 균주 기반 친환경바이오공법을 활용해 모유올리고당(2'-FL)을 생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올해 국내에 첫 제품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또 미국 등 해외 진출 계획도 갖고 있다.  


에이피테크놀로지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기술특례제도를 통한 코스닥 상장 작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내년 중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을 완료하고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것이 목표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모유올리고당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관련 산업의 성장 속도도 매년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에이피테크놀로지는 경쟁 업체들과 비교해 기술적 우위를 갖고 있어 제품 생산이 본격화되면 빠른 속도로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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