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본업 '신판' 덕에 실적 '훨훨'
1H 순이익 2822억, 26.7%↑…자동차금융 경쟁 속 신판에 영업력 집중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4일 15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윤신원 기자] 삼성카드가 올해 상반기 282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신용카드부문 수익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2분기 1438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1%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2226억원) 대비 26.7% 늘어난 282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번 호실적은 신용카드부문이 효자 노릇을 했다. 신용카드부문 자산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 삼성카드의 6월 말 기준 총 자산 25조2071억원 가운데 카드대출을 포함한 신용카드부문 자산은 총 21조원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카드부문 자산은 17조9194억원으로 전체 자산 중 77.6%가량을 차지했으나 올해 상반기 83.6%로 6%p(포인트)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개인 회원 수가 1093만8000명으로 3개월 사이 10만명 이상 늘었다. 카드사의 운영 효율성을 가늠할 수 있는 회원당 이용금액도 87만원에서 94만원으로 증가했다. 


자산 증가는 수익으로 이어졌다. 삼성카드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을 살펴보면, 신용카드사업이 1조4145억원으로 전체 영업수익(1조7614억원)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신용판매 9209억원 ▲장기카드대출 3918억원 ▲단기카드대출 1018억원 등이다. 


사실 삼성카드의 이런 기조는 최근 카드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최근 신용카드 업계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신용카드사업보다는 자동차금융에 집중하는 추세다. 실제로 삼성카드와 자산·순이익 규모가 비슷한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의 경우 카드 관련 자산과 이익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신한카드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96.6%에 달했던 카드부문 자산은 올해 상반기 72.9%까지 줄었다. 신용카드 부문 수익도 1조4178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대신 할부금융과 리스부문 실적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3%, 45.1% 증가하면서 신한카드 실적을 견인했다. 전체 영업수익 가운데 신용카드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71.2%에서 올해 상반기 66.4%까지 줄어들었다. 반면 할부·리스부문 이익 비중은 9.7%에서 12.3%까지 커졌다. 


KB국민카드 역시 지난해 상반기 전체 영업수익 가운데 카드 관련 수익은 4.2% 증가에 그쳤으나 할부·리스부문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7%나 성장했다. 이익 비중 자체는 3.7% 수준이지만 지난해 상반기(2.4%)보다는 1% 이상 증가했다. 


카드업계의 이런 행보에도 삼성카드는 할부·리스부문 자산을 늘리지 않고 있다. 6월 말 기준 삼성카드의 할부·리스부문 자산은 1조3268억원으로, 지난해 말(9858억원)보다는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1조5419억원)보다는 13.9%나 줄었다. 영업수익도 1524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8% 감소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회원기반 확대와 이용효율 개선 노력으로 카드 이용금액이 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또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온라인 쇼핑, 백화점, 주유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용금액이 늘어 카드사업 취급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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