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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섰던 이랜드리테일 '기사회생'
엄주연 기자
2021.08.05 08:05:34
체질개선 1년 만에 흑자전환…하반기도 개선세 지속 전망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4일 16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이랜드리테일의 체질 개선 작업이 서서히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장기간 내수 부진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주력인 패션업이 위기를 맞았지만, 작년 하반기 진행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 결과, 두 자릿 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탄 것으로 분석된다. 이랜드리테일은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하는 한편 온·오프라인 혁신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4일 한국기업평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의 올 1분기 매출은 7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억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업계에선 이랜드리테일이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회복기에 들어선 만큼,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 지난해 오프라인 소비가 위축되면서 부진했지만, 올해 들어 '보복소비'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결과다. 신선식품이 인기를 끌며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킴스클럽도 수혜를 입었다. 킴스클럽은 1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각각 15%, 50% 동시에 성장했다. 


무엇보다 자체적인 구조조정 작업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8월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매출이 부진한 점포는 폐점하고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기로 했다. 작년에만 인천 송도, 대구 본점, 경기 수원 등 5개 점포를 철수했다. 또 1000여명에 달하는 관리직 직원에겐 주 1~2회 무급휴가를 권고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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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의 최근 실적을 살펴보면 2016년까지 3조원대를 유지하던 연매출 규모가 지난해 1조원대까지 내려 앉았다. 2000억 초중반대 수준을 보였던 영업이익도 지난해 16억원으로 급감하며 대외적으로도 위기론이 공론화했다. 


이랜드리테일의 재무 상황이 악화된 것은 무리한 인수·합병(M&A) 전략 탓이었다. 이랜드그룹은 2000년대 초반 중소 패션업체에 불과했지만, 2004년 까르푸를 비롯해 수많은 기업 M&A에 성공하며 몸집을 키웠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외부 차입금이 늘어났고, 중국 패션법인 이익까지 감소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이랜드리테일의 부채비율도 2016년 115%에서 2020년 178.4%로 증가했다. 


이에 이랜드그룹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고, 올해 들어서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과 온라인 강화 전략이 효과를 보면서 1분기를 기점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랜드리테일은 기존 이자비용 절감을 위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320억원 규모의 담보부사채 모집으로 자금을 조달한 것도 이 일환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앞으로도 오프라인 매장 내실화와 온라인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자체적으로 보유한 패션브랜드를 활용해 카테고리 전문몰을 강화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다. 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아동복 전문몰 '키디키디', 명품 전문몰 '럭셔리갤러리몰' 등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버티컬 플랫폼은 월평균 두자리수의 성장율을 보이면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들어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과 온라인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면서 "이랜드리테일은 재무구조 개선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사업적 측면에서는 온라인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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