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에서 CJ까지···러브콜 빗발치는 'SM엔터'
국내 유명 콘텐츠 기업들 문전성시…이수만, 누구 손 잡을까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5일 0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수만 SM엔터 총괄 프로듀서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지분에 대한 콘텐츠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카카오, 하이브, CJ그룹 등 SM엔터와 시너지 효과가 가능한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 프로듀서가 보유한 SM엔터 지분 18.73%에 대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하이브에 이어 CJ그룹까지 인수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SM엔터 매각설은 올해 초부터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지난 5월 국내 굴지의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이 인수 의향을 내비치면서 본격화 됐다. 이 프로듀서 역시 SM엔터가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 양호한 실적 흐름 등을 감안할 때 지금이 매각 적기라고 판단, 인수 의향을 밝힌 업체들과 협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SM엔터는 이 총괄프로듀서 외 특수관계인이 지분 19.38%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이 프로듀서가 보유 지분 전체를 매각한다면 경영권 매각이 되는 셈이다.


업계는 이 프로듀서의 지분 인수금액이  최소 2조5000억원에서 최대 4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날 종가 기준 SM엔터의 시가총액은 1조7000억원이다. 러브콜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쟁사 하이브의 시가총액(11조5000억원)이 SM엔터의 10배 수준인 점 등을 미루어볼 때 SM엔터 매각금액이 현재 수준보다 높은 가격에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심심찮게 나온다. 


인수 의향을 밝힌 업체는 모두 SM엔터 인수 후 시너지 극대화가 가능한 곳들이다. 하이브는 소속 가수 BTS를 주축으로 다양한 음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네이버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브이라이브' 사업을 인수해 자사 서비스인 '위버스'와 통합을 노리고 있다. 하이브가 유명 가수들이 소속돼 있는 SM엔터까지 품는다면 위버스의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역시 비슷한 형태의 시너지가 가능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의 지분을 확보하면 팬 커뮤니티 플랫폼 시장에서 '하이브·네이버'에 대항할 '카카오·SM엔터' 연합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 음악 콘텐츠 제작·배급, 영상 콘텐츠 투자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온라인 음원 서비스 '멜론' 역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대표적 사업이다.


인수전에 새롭게 문을 두드린 CJ그룹도 마찬가지다. 계열사 CJ ENM을 통해 음반 제작 및 유통, 콘서트 등 음악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방송 채널 사업, 콘텐츠 제작, 영화 제작·투자·배급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종속회사로는 드라마 기획·제작 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을 두고 있기도 하다.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시너지 효과가 가능해 CJ 역시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SM엔터는 가수 겸 방송 진행자 출신의 이수만 프로듀서가 1995년 설립한 음반 기획·제작·유통 및 매니지먼트 전문 회사다. 국내를 비롯해 일본, 중국, 태국, 미국 등 전 세계에서 매출을 내고 있다.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EXO), 레드벨벳, 에스파 등의 가수가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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