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미국 주식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로빈후드의 주가가 급등했다.
4일(현지시간) 로빈후드의 주가는 50.41% 급등했다. 지난달 말 나스닥에 상장된 로빈후드의 주가는 첫 거래일에 공모가(38달러)를 하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40달러대에 진입했다. 이번 급등으로 로빈후드의 주가는 70.39달러를 기록했다. 로빈후드의 시가총액은 588억2300만달러(67조2935억원)다.
이 같은 급등 배경으로 아크인베스트의 등장이 꼽힌다. 캐시 우드 CEO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는 여러 ETF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ETF는 다양한 섹터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그 중 아크 핀테크 이노베이션(Ark Fintech Innovation)은 혁신 금융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이 펀드가 로빈후드 주식을 포트폴리오로 담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개인 투자자들 역시 로빈후드 투자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아크인베스트의 ETF는 로빈후드 A주 68만2031주를 보유하고 있다. 주가 급등 전 기준 이 주식의 가치는 약 3192만달러(365억원)였다. 그러나 주가 급등 후 주식 가치는 550억원으로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로빈후드가 해당 ETF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0.88%로 크지 않다. 전체 포트폴리오 기업 중 47번째에 해당한다. 상위 종목에는 스퀘어, 쇼피파이, 질로우그룹, 페이팔 등이 포함되어 있다. 스퀘어와 쇼피파이의 비중은 각각 11.77%와 6.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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