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엔비티가 투자했던 중국기업의 잔여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
엔비티는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에 투자한 '쿠하 홀딩스(Coohua Holdings Inc., 이하 쿠하)'의 잔여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고 5일 밝혔다.
중국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뤄질 매각 대상 주식은 쿠하의 우선주 476만1905주다. 매각 규모는 총 300만 달러(환율 1148.5원 기준 약 34억5000만원)로 해외 조세법상 제세공과금을 제외하면 회수 규모는 30억 원 가량이다. 처분 일자는 양수도 계약에 따라 협의된 오는 31일이다.
엔비티는 지난 2014년 잠금화면 모바일 광고 서비스의 중국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약 360만 달러를 투입해 쿠하 지분 투자에 나섰다. 지난 5월 보통주 지분 25% 가량을 254만 달러(약 28억4000만원)에 매각한 엔비티는 우선주까지 매각하며 제세금 포함 총 554만 달러(약 62억9000만원)을 거둬들이게 됐다. 투자 수익은 원금대비 50%를 웃돈다.
엔비티는 중국 내 사업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진행한 쿠하 투자가 현재 단순 투자 목적 외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지 않았던 만큼, 적정 수익 실현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분 매각이후에도 관계기업으로 파트너십을 이어왔던 쿠하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해 갈 계획이다.
엔비티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중국 사업 부문은 현지 컨설팅 법인 '엔비티 베이징'을 중심으로 차질없이 지속적으로 영위해 갈 것"이라며 "확보 자금 활용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으며 대내외적으로 수익 사업 확장에 기반한 다양한 사안들을 고려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