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대어급 IPO 흥행 부진 고리 끊을까
비교기업으로 국내 기업 선정…할인율 최대 43% 적용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5일 15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기업공개(IPO)를 앞둔 롯데렌탈이 보수적으로 몸값을 책정하면서 대어급 IPO 흥행 부진의 고리를 끊을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 데다 긍정적인 요소가 많아 흥행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을 제기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3~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9~10일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달 중순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KB증권이 공동주관을 맡았다.


총 공모주식수는 1442만2000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7000~5만9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6778억~8509억원이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1조7000억~2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공모 주식 중 절반인 721만937주가 구주매출이다. 지난달 기준 호텔롯데가 47.06%(1384만6833주)를 보유하고 있어 최대주주 자리에 있다. 부산롯데호텔은 28.43%(836만5230주)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2015년 롯데그룹이 KT로부터 인수한 렌터카 업체로 올해 1분기 렌터카시장 점유율 22%를 차지한다. 렌터카 외에도 사무기기, 측정기, 고소장비, 지게차 등의 렌털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조2521억원, 영업이익 1599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99% 증가한 492억원이었다. 


롯데렌탈은 몸값 책정 과정에서 보수적인 수준에서 공모가 희망 밴드를 결정했다. 비교기업으로 국내 기업인 SK렌터카와 AJ네트워크를 선정했다. 우버, 리프트 등 해외 우량 카셰어링 업체와 국내 카셰어링 업계 1위인 쏘카를 비교기업에 포함할 것이라는 예상을 벗어난 것이다.


이들 기업의 최근 4개 분기(2020년 2분기~2021년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를 통해 적정 시가총액을 산출했다. 적용된 배수는 5.6배로 주당 평가가액은 8만2152원이다.


여기에 평가액 대비 할인율 28.18~42.79%를 적용해 최종 공모가 밴드를 산출했다. 최근 5개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의 평가액 대비 평균 할인율이 19.5~32.34%임을 고려하면 높다.


시장에서는 롯데렌탈이 최근 이슈가 된 공모가 고평가 논란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공모 흥행을 위해 시장친화적인 공모가를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올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공모를 진행한 기업 중 크래프톤, 에스디바이오센서(SD바이오센서), 카카오페이 등은 너무 비싸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크래프톤과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공모가 밴드를 하향 조정했고 카카오페이는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를 받고 공모 일정을 연기했다.


특히 크래프톤은 공모가를 낮췄음에도 주당 공모가액 49만8000원이 비싸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흥행에 참패했다. 최근 마무리된 청약 결과 증거금 총 5조358억원을 모으며 경쟁률 7.79대 1에 그쳤다. 크래프톤은 중복청약이 가능했던 마지막 대어였으나 중복청약이 막혔던 카카오뱅크(182.7대 1)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롯데렌탈의 흥행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적었던 에스디바이오센서나 고평가 이슈로 몸살을 앓은 크래프톤에 비해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는 이유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롯데렌탈의 몸값 산정 과정에서 최근에 나오는 고평가 논란이 영향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렌탈은 롯데라는 대기업 계열사라는 점과 공유경제에 걸 맞는 흐름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흥행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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