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북미의 대표 게임사 EA(일렉트로닉 아츠)가 2분기 수익성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증가지만 연구개발, 마케팅 지출로 영업이익이 낮아졌다. 영업현금흐름은 5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EA는 2분기 영업이익이 3억2200만(한화 약 3679억원)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1.6% 줄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15억5100만 달러(한화 약 1조77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6.3% 개선돼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비용이 크게 늘면서 수익성이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9억1400만 달러(한화 약 1조4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에 비해 30.6%(2억1400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연구개발비용으로 5억1500만 달러, 마케팅비로 1억9000만 달러, 판관비로 1억6900만 달러, 무형자산 상각비로 4000만 달러를 지출했다. 신작과 기존 게임 업데이트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적극적인 수익 성장 정책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영업현금흐름은 마이너스(-) 1억4300만 달러로 2016년 이래 처음으로 적자 전환했다. 투자 현금 역시 18억11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인수합병 등 사업 취득 비용으로만 19억8900만 달러(한화 약 2조2740억원)를 투입했다. EA는 2분기에 '슈퍼메가 베이스볼' 제작사 메탈헤드 소프트웨어(5월)와 모바일 프랜차이즈 개발사 글루모바일(4월)를 인수했다.
2분기 말 EA의 보유 현금은 28억3800만 달러로 분기 초(52억6000만 달러)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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