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첫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착수
최대 4억달러 발행···ESG채권 형태로 금융소외계층 지원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6일 08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강지수 기자] 하나은행이 처음으로 외화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한다. ESG채권 형태로 발행하는 이번 영구채는 금융소외계층과 소상공인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달 20일 이사회를 열고 최대 4억달러(약 4538억원) 규모의 달러화 영구채 발행을 결정했다. 5년 후 중도상환 권리(콜옵션)가 있는 영구채이며, 발행 지역은 유럽과 아시아 등이다. 수요예측에서 발행 규모와 금리를 확정하고 10월 중 발행 예정이다.


외화 영구채 발행은 하나금융그룹 전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원화로만 후순위채를 발행하면서 자본을 늘려 왔다. 그러나 최근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금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외화채 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 


하나은행은 이번 영구채를 지속가능채권(ESG) 형태로 발행해 금융 소외계층과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부실여신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자본 적정성을 높여 지속적인 금융 소외계층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영구채는 회계상 기타자본으로 인식돼 BIS자기자본비율을 높일 수 있다. 하나은행의 BIS자본비율은 17.94%로 규제비율을 크게 웃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5.60%로 국민은행(15.88%)보다 낮은 상태다. 


따라서 후순위채 만기도래에 따른 BIS자기자본비율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 하나은행은 오는 2023년과 2024년 8억달러(약 9100억원) 가량의 후순위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시장 상황이 좋을 때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한다는 것.


하나은행 관계자는 "ESG채권으로 이번 영구채를 발행해 금융소외계층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라면서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금리가 연례없이 낮아져 금리 인상 전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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