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우주여행 기업인 버진갤럭틱이 티켓 판매를 재개했다.
5일(현지시간) 버진갤럭틱은 우주여행 티켓을 45만달러(5억1500만원)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전 판매가였던 20만달러와 25만달러보다 티켓 가격은 크게 높아졌다. 더불어 고객은 여러 좌석을 패키지로 구매해 친구나 가족과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우주선을 통째로 예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버진갤럭틱은 지난 7월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CEO를 태우고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우주선은 지구 표면 기준 약 90km 상공을 비행했다.
약 600명의 고객이 이미 20만달러에서 25만달러의 가격으로 티켓을 구입했으며, 1000명의 고객이 미래의 좌석을 위해 보증금을 걸어두었다. 버진갤럭틱의 첫 상업비행은 2022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버진갤럭틱의 주가는 목요일 2.5% 상승했으며, 장 마감 이후에도 5%대 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7월 시험비행 이후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버진갤럭틱의 주가는 올해 들어 35.85% 상승했다. 아직 불확실한 사업성과 수익성 탓에 버진갤럭틱의 주가 변동성은 크게 나타나고 있다.
버진갤럭틱은 5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의 재무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진갤럭틱은 6월 말 기준 5억5200만달러(595억원)의 현금(현금성 자산 포함)을 보유하고 있다. 조정 EBITDA는 -560만달러로 전년 동기(5400만달러)로 소폭 늘었다. 또한 코로나 19로 인해 사업과 운영이 지속적으로 지연되고 있음도 밝혔다.
마이클 콜글레이저 버진갤럭틱 CEO는 "2분기에는 2022년 상용화를 향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가장 최근의 우주비행은 전 세계적인 비상한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발사 라이선스 확장 승인을 받아 연방항공청(FAA)이 처음으로 고객 우주비행을 허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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