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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하나캐피탈, 유증 이어 영구채 발행 왜
윤신원 기자
2021.08.09 08:31:23
레버리지 규제 선제대응 목적…이자비용 부담은 ↑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6일 15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윤신원 기자] 최근 신한캐피탈과 하나캐피탈이 유상증자를 단행한데 이어 신종자본증권(영구채)까지 발행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양사는 금융당국이 요구한 레버리지 한도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자본확충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근 신한캐피탈과 하나캐피탈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각각 1500억원, 1000억원 규모다. 앞선 6월과 7월, 신한캐피탈과 하나캐피탈은 각각 1500억원,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양사 모두 유상증자를 마무리한지 한 달여 지난 상황에서 추가적인 자본확충에 나선 셈이다. 


양사 모두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자본적정성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입장이다. 최근 자산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캐피탈사의 자본적정성 지표인 '레버리지비율'이 높아졌다. 올 초 당국은 캐피탈사에 대해 레버리지 한도를 기존 10배에서 내년 9배, 2025년부터는 8배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캐피탈의 경우 수년간 자본을 확충해왔음에도 자산 증가 속도가 가파른 탓에 레버리지 비율이 높아졌다. 이 회사의 자산은 연말 기준 ▲2017년 5조3108억원 ▲2018년 6조1139억원 ▲2019년 7조5630억원 ▲2020년 8조8839억원 순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1조원대의 리테일 자산을 신한카드에 양도했지만, 기업금융 자산이 증가해 올해 상반기 자산이 10조원대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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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캐피탈은 이 기간 동안 두 차례의 신종자본증권 발행(각각 1000억원 규모)과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했다. 5년 사이 자산이 5조원 가까이 늘어났지만 자기자본은 3500억원 늘어난 데 그친 것. 이에 6월말 기준 신한캐피탈의 레버리지비율이 7.6배 수준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계산 시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 후 신한캐피탈의 레버리지비율은 7배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캐피탈도 최근 자산이 늘어나면서 레버리지비율이 상승했다. 2017년 6조666억원에 불과했던 자산은 올해 상반기 12조원까지 불어났다. 2019년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2020년 신종자본증권 차환 발행(1500억원) 등을 통해 레버리지비율을 개선했지만, 올해 3월말 기준 8.7배까지 다시 높아진 상태다. 하나캐피탈 역시 신한캐피탈과 마찬가지로 레버리지비율을 낮추기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문제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양사 모두 이자부담이 커질 수 있단 점이다.  만기가 30년 이상이라 회계상으론 자본으로 인정받기는 하지만, '채권'이기 때문에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캐피탈과 하나캐피탈은 각각 2000억원, 15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약 63억원, 50억원 분배금(이자)을 지급했다.


아울러 콜옵션이 붙으면서 향후 금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신한캐피탈이 이번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5년 뒤 조기상환을 할 수 있는 콜옵션이 붙어있다. 하나캐피탈도 5년 콜옵션이 붙었다. 발행일로부터 5년 후 조기상환하지 않으면 매 5년 단위로 금리를 가산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신종자본증권 보유액이 많아지면 기업 신용평가 시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NICE·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 중 나이스를 제외한 한신평과 한기평은 신종자본증권 보유 기업에 대해서는 자본인정비율을 감안해 자본적정성을 계산한다. 한국기업평가는 신한캐피탈의 레버리지비율을 8배가 아닌 9.1배로, 하나캐피탈도 9.5배로 인정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 역시 신한캐피탈은 8.6배, 하나캐피탈은 9.4배로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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