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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家 장남 조현식 부회장, 개인회사 등기이사 겸직 '논란'
김진배 기자
2021.08.09 09:10:17
상법선 겸임 금지... 한국앤컴퍼니 부회장, 개인회사 대표이사 등재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6일 17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현식 대표.(사진=한국앤컴퍼니)

[팍스넷뉴스 김진배 기자] 한국타이어그룹 오너가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이 개인회사 두 곳의 대표이사직을 겸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법상 사내이사는 다른 회사의 사원이나 이사가 될 수 없다. 일각에서는 동생인 조현범 사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밀린 조 부회장이 한국앤컴퍼니 부회장직을 내려놓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올해 신기술사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엠더블유홀딩과 엠더블유앤컴퍼니를 설립했다.(참고: 본지 한국타이어家 조현식·현범 형제, 신기술투자사 설립 경쟁


이들 두곳의 신설 회사는 투자를 통해 신기술을 가진 회사를 발굴하고 혁신기술을 기존 산업에 접목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사업목적을 두고 있다.


조 부회장의 경우처럼, 사내이사로 활동하는 사람이 개인회사를 설립하는 일은 흔하다. 다만 이 경우 설립자는 경영전면에 나서지 않고 전문경영인을 대표이사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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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더블유홀딩(위)과 엠더블유앤컴퍼니(아래)에 대표이사로 등록된 조현식 부회장.

조 부회장은 개인회사 두 곳을 설립하면서 대표자를 모두 본인으로 등재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조 부회장이 한국앤컴퍼니를 떠나는 것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상법상 겸임이 금지되고 있어, 한 곳의 등기이사직은 내려놓지 않겠냐는 것이다.


상법17조는 '상업사용인은 영업주의 허락 없이 자기 또는 제삼자의 계산으로 영업주의 영업부류에 속한 거래를 하거나 회사의 무한책임사원, 이사 또는 다른 상인의 사용인이 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한 회사에서 사내이사로 등록된 사람은 다른 회사의 사내이사로 재직하지 않는다. 조 부회장은 한국앤컴퍼니의 사내이사(사용인)면서 동시에 자기회사의 대표이사가 된 사례다. 겸임에 해당해 문제의 소지가 있다.


한국앤컴퍼니 이사회 안건목록.(사진=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다만 조 부회장이 사용인(한국앤컴퍼니)의 동의를 구한다면 겸임도 가능하다. 이 경우 한국앤컴퍼니 이사회의 허락을 얻어야 한다. 그러나 지난 4월30일까지 진행된 이사회에서는 조 부장의 겸임과 관련한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 엠더블유홀딩의 설립일은 4월30일인데, 회사의 허락을 구했다고 보기 어렵다. 최근까지 공개된 보고서에도 조 부회장의 겸직 현황을 찾아볼 수 없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조현식 부회장의 개인회사 설립과 관련해서는 알고 있는 것이 없다"면서 "겸직과 관련해서도 알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개인회사를 신설하며 한국앤컴퍼니의 영업부류에 속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 상법에 따르면 영업주의 영업부류에 속하지 않는 경우에 한해 겸직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한국앤컴퍼니가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통해 아이앤비코퍼레이션을 설립하며 위태롭게 됐다. 아이앤비코퍼레이션의 사업목적은 조 부회장이 설립한 두 회사(엠더블유홀딩, 엠더블유앤컴퍼니)의 사업목적을 합친 것과 비슷하다. 사실상 경쟁 관계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업목적이 비슷하더라도 소속 회사가 다르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을 수는 있다"면서도 "또 다른 형태의 사익 편취 형태가 될 수 있다. 한 회사의 부회장으로 재직하며 알게 된 정보와 네트워크를 통해 이익을 취했다는 도의적인 책임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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