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산업, 업황 악화로 '골머리'
원재료비 700억원 조달…재무에 '타격'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6일 18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경렬 기자] 레미콘 제조업체 아주산업이 업황 악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택 경기가 하향 국면에 접어들면서 레미콘 수요가 줄어 매출은 매년 감소했다. 이러한 악재 속에서 원재료 상승으로 인한 운영자금 명목의 700억원 자금 조달로 재무 안정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레미콘 원재료인 시멘트는 톤당 3800원이 오른 7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7년 만에 가격 인상이다. 



레미콘 사업의 주재료인 시멘트 가격이 오르면서 아주산업은 지난 1분기 원재료 비용(514억원) 중 시멘트에만 288억원을 사용했다.


아주산업은 원재료비를 충당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회사채를 발행했다. 아주산업은 비우량 회사채로 분류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저신용 회사채 지원 기구의 매입기간 연장 등 지원 분위기 속에 700억원 운영자금 조달에 성공할 수 있었다. 확보한 자금은 성신양회를 비롯한 원재료 판매처에 내달부터 올해 말까지 매입대로 지급할 계획이다.


회사채 발행으로 아주산업의 재무안정성은 타격을 입었다. 부채비율은 2018년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총차입금은 지난 1분기 1330억원에서 2000억원대로 증가했다. 2017년도에 아주캐피탈 지분을 매각해 2150억원을 확보하면서 가까스로 낮춘 차입금 규모와 부채비율을 원상복귀시킨 셈이다. 아주산업의 부채비율은 2018년 말 50.9%, 2019년 말 50.6%, 지난해 말 47%였다. 특별한 현금 유입이 없었다면 올해 3분기 부채비율은 55% 이상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아주산업이 오랜 매출 부진세를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말 매출은 4586억원으로 2017년(5512억원)에 비해 16.8% 감소했다. 주력 사업인 레미콘 부문의 출하량은 2017년 5194억원에서 2020년 4176억원으로 축소됐다.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12.9%에서 9.7%로 떨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부의 주택 정책이 공급 확대 기조와 함께 주택 착공 및 인·허가 실적이 지속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1분기 매출은 1169억원으로 코로나 팬데믹 영향을 받은 전년동기(963억원)보다는 21.4% 증가했다.


이번 운영자금과 관련 아주산업 관계자는 "회삿돈이 부족한 것은 아니고 일상적인 운영자금 조달로 보면 된다. 부채비율 증가분도 가이드라인 안에서 조달했다"며 "무더위로 현장이 잠깐 돌아가기 어려웠던 점을 제외하면 특별한 시장 상황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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