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CJ제일제당이 올 2분기 본업인 식품 및 바이오사업과 더불어 자회사(CJ대한통운 등)의 이익 증대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CJ제일제당은 연결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469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CJ제일제당이 분기에 기록한 최대 이익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615억원으로 65.5% 늘었고 매출은 6.6% 증가한 6조309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사업별로 식품사업부 매출은 2조21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 늘었다. 이 기간 국내 매출은 5% 늘어난 가운데 원화가치 상승으로 인해 해외매출은 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 늘어난 1299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측은 "환율영향이 없었다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 가량 늘었다"면서 "영업이익의 경우 최근 원재료 가격이 크게 상승했지만 지속적인 수익구조 개선과 효율적 자원 집행으로 이를 일부 상쇄해 성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사업은 판가 인상에도 판매가 확대되며 눈길 끄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 사업부의 올 2분기 매출은 91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 늘었고 영업이익은 75% 급증한 1939억원으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 본업 가운데 이익이 역신장한 사업은 사료(Feed&Care)부문이 유일했다. 곡물가격이 급등해서다. 이곳은 올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62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3% 줄어든 561억원에 그쳤다.
CJ제일제당의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은 언택트 소비 덕을 톡톡히 봤다. 이 회사의 올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2조7472억원, 90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8% 각각 증가했다. 분류인력 확대 등 고정비가 다소 증가했으나 판가인상과 물동량 증가가 이를 상쇄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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