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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455억원에 동부엔텍 매각
김호연 기자
2021.08.10 08:28:36
같은 계열 엠케이전자가 인수…운영자금 조달 목적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9일 17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동부건설이 한진중공업 인수로 부족해진 운영자금을 메우기 위해 국내 최대 종합환경 자회사 매각을 결정했다. 다만 보다 자금이 풍부한 같은 계열 기업에 지분을 매각해 경쟁력은 오히려 확대할 계획이다.


동부건설은 지난 5일 이사회를 개최해 자회사인 동부엔텍 지분 100%를 다음달 30일 엠케이전자에 매각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455억원으로 동부건설 자기자본(4610억원)의 9.86% 수준이다. 동부건설은 자체사업 및 개발사업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동부엔텍을 처분한다고 설명했다.


동부엔텍은 동부건설의 플랜트사업부문에서 지난해 4월 물적분할해 설립한 종합환경기업이다. 국내 생활폐기물처리시설 설계, 시공, 운영분야의 선두 기업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대형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운영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운영사업소는 총 8개다. 1996년 안양 자원회수시설, 이천시 광역 자원회수시설, 광명시 광역 자원회수시설을 시작으로 25년간 운영 중이다. 각 시설은 하루 최대 50t 이상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 분할 직후 지난해 말까지 450억원 수주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당초 목표치를 14% 초과한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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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엔텍을 인수하는 엠케이전자는 본딩와이어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본딩와이어는 반도체 리드 프레임과 실리콘 칩을 연결해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는 부품이다. 이를 생산하는 업체는 전 세계에서 4곳뿐이다.


동부엔텍과 엠케이전자는 기업집단이 같은 계열사다. 엠케이전자→한국토지신탁→키스톤에코프라임→동부건설→동부엔텍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동부엔텍 입장에서는 지배구조상 동부건설 자회사에서 엠케이전자 자회사로 위치가 바뀐 셈이다. 


동부엔텍의 친환경폐기물 시장은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M&A가 활발히 이뤄질 정도로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분야다. SK에코플래트와 태영건설, 아이에스동서 등이 연달아 M&A를 성공시키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동부엔텍 역시 대형사 중심으로 업계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M&A를 모색하기 위해 이번 매각을 추진했다. 기존 모회사인 동부건설이 한진중공업 인수를 추진하면서 동부엔텍에 신경 쓸 여력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동부건설은 한진중공업 인수에만 900억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반면 올해 1분기 기준 엠케이전자의 현금성자산은 3721억원으로 동부건설(1036억원)의 3배 이상이다. 엠케이전자는 동부엔텍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환경폐기물 사업을 추가해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엠케이전자는 영업이익률이 높진 않지만 연간 매출이 7000억~8000억원 사이로 꾸준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업체"라며 "동부엠텍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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