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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없는 성장 약일까 독일까
신진섭 기자
2021.08.12 08:28:18
①M&A 대신 R&D 선택…넥슨, 넷마블에 치이고 크래프톤에 쫓기고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1일 07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신진섭 기자] 탁월한 개발력을 앞세워 대한민국 대표게임사 자리를 지켜왔던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인수‧합병(M&A) 대신 연구‧개발(R&D)에 자원을 집중하는 성장방식은 엔씨를 '게임 제작의 명가', '국내 게임계의 맏형'으로 불리게 한 원동력으로 꼽힌다. 하지만 향후에도 M&A 없는 성장이 가능한지에 대해선 물음표가 남는다. 매출과 자산규모에서 엔씨소프트를 앞지르는 게임기업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국내 게임업계 1위를 꼽으라면 게임업계 종사자들은 주저 없이 엔씨를 꼽았다. 설립 20년이 넘는 국내 게임역사의 산증인, 탁월한 기술력과 막강한 지적재산권(IP)으로 무장한 국내 대표게임사라는데 이견을 찾기 어려웠다.


그런데 최근 기류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엔씨하면 치켜세웠던 손가락이 엄지에서 세손가락, 경우에 따라선 한손을 모두 펴야하는 상황으로 변화하고 있다. 매출과 자산규모면에서 넥슨과 넷마블에게 장기간 크게 밀리고 있다는 점이 주된 이유다.


지난해 연결 기준 엔씨는 매출 2조4162억원, 자산총계 4조81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넥슨의 매출은 3조732억원, 자산규모는 12조7917억원이었다. 넷마블은 매출 2조4848억원에 자산총계 8조2234억원이었다. 지난해는 엔씨가 자사 모바일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쌍끌이 흥행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올렸던 시기다.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들였음에도 엔씨와 함께 쌍두마차로 불리는 넥슨은 물론 3위권으로 분류되는 넷마블의 매출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규모의 차이를 만든 건 M&A 유무였다. 넥슨은 경쟁력 있는 개발사에 소수지분 투자 후 게임 성공하면 인수하는 선투자 후 인수 방식을 통해 불리언게임즈, 넷게임즈 등 게임 스튜디오를 품었다. 넥슨의 캐쉬카우인 '던전앤파이터' 개발사 네오플과 '서든어택' 개발사 넥슨지티 역시 M&A를 통해 흡수한 회사들이다. 최근엔 가상화폐로 시선을 돌려 거래소와 가상화폐자산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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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자체 IP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만년 3위 회사란 평을 받던 회사였지만 공격적인 투자로 약점을 극복해나가고 있다. 지난 2019년 코웨이 지분 25%를 1조7000억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데 이어 이달에는 소셜카지노게임사 스핀엑스 지분 전량을 2조5000억원에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넷마블은 하이브(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 20% 가량을 소유한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엔씨가 향후에도 넷마블의 몸집을 따라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크래프톤도 엔씨를 맹추격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블루홀(크래프톤의 전신) 매출액은 3104억원으로 엔씨와 5.7배 차이가 났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1.5배로 간격이 좁아졌다. 올해 1분기로 좁혀보면 엔씨 매출은 5125억원, 크래프톤은 4610억원으로 차이는 1.1배에 불과하다. 크래프톤 성장의 발판이 된 '배틀그라운드' 역시 M&A를 통해 발굴해낸 성과다. 크래프톤은 2010년대 중반부터 개발력 있는 소규모 게임사 수 개를 인수했고 그 중 하나가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의 전신인 지노게임즈다. 


크래프톤은 상장을 통해 공모한 자금 중 7할 이상인 2조155억원을 M&A에 투자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M&A가 없다면 엔씨가 게임업계 3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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