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맹구축' 카페24-네이버, 1300억 지분 교환
플랫폼 연동 등 전략적 파트너십…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 확장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0일 13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세연 기자] 네이버쇼핑 동맹 편입에 나선 카페24가 상호 지분 교환(주식스왑)을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나섰다. 


10일 카페24와 네이버는 1300억원 규모를 상호 투자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진행키로 했다. 


카페24는 네이버를 대상으로 총 1372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신주 발행가격은 기준주가에서 10% 할인된 4만1300원이다. 



증자이후 네이버의 현물출자에 따라 카페24는 네이버의 자사주 31만327주(지분율 0.19%)를 취득하게 된다. 네이버는 카페24가 발행하는 신주 332만1169주(증자후 지분율 14.99%)를 보유하게 된다. 


당초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카페24의 증자 참여를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하지만 온라인 사업자들이 양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교차 제공받음으로써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지분 교환을 통한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지분 교환에 따라 ▲플랫폼 연동 강화 ▲글로벌 전자상거래 진출 협력 ▲온라인 사업자 대상 마케팅·물류 서비스 지원 확대 등 긴밀한 사업 협력을 추진하며 온라인 사업자들의 지속 성장을 위한 기술과 서비스 수준 고도화에 협력키로 했다. 


우선, 네이버에서 성장한 사업자들은 카페24 D2C(Direct to Consumer) 플랫폼을 통해 자체 브랜드 쇼핑몰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고 사업 외연 확장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카페24를 통한 온라인 사업자들은 네이버가 제공하는 스마트스토어, 브랜드스토어, 네이버쇼핑 등 다양한 마켓플레이스에 보다 원활한 상품판매가 가능하게 돼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양사가 보유중인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온라인 사업자의 해외 진출에 대한 긴밀한 협력도 추진된다.  


카페24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번체) 등 언어권별 D2C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는 글로벌 쇼핑몰 플랫폼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페이팔·엑심베이·페이먼트월 등 해외 결제시스템 ▲라쿠텐·쇼피 등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글로벌 물류·배송 서비스 등 온라인 사업자들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와의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네이버는 카페24 플랫폼을 통해 네이버 셀러들의 손쉬운 해외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카페24는 지난 2018년 일본 전자상거래 환경에 최적화된 현지 플랫폼을 론칭하면서 해외 직접 진출을 시작했다. 일본 사업자들도 카페24를 통해 일본 시장은 물론 전 세계로 진출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베트남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으로 해외 직접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의 일본 진출을 연내 가시화하고 있으며 카페24와의 협력을 통해 원활한 현지 시장 안착을 기대하고 있다.


카페24가 제공중인 ▲카페24 쇼핑몰 솔루션 ▲마케팅 서비스 ▲국내외 운영/판매 지원 서비스 ▲3PL(3자물류)·풀필먼트 등 물류 서비스 등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카페24를 통해 D2C 쇼핑몰을 운영중인 사업자들은 네이버가 제공하는 쇼핑라이브, 정기구독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D2C 모델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두 회사의 협력은 수많은 SME들의 성장을 위한 원동력이자 글로벌 진출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하나의 브랜드이자 전문 셀러로 성장할 SME들이 포진한 스마트스토어의 잠재력과,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 중인 다양한 중대형 셀러들을 보유한 카페24의 노하우를 결합해 커머스 생태계를 더욱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카페24와 네이버의 협력을 통해 온라인 사업자들은 솔루션·마케팅·물류· 판매 및 운영 지원 등 전자상거래 밸류 체인의 주요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내는 물론 일본, 동남아,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누구나 창의만 있다면 쉽게 성공 가능한 혁신 플랫폼으로 함께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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