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넷플릭스 이어 스포티파이 손잡아
글로벌 콘텐츠 공룡과 연이은 협업 강화…디즈니플러스와 제휴 협의 중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0일 16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국내 통신사 독점 제휴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팍스넷뉴스 최지웅 기자] LG유플러스가 가입자 확대를 위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 이어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손을 맞잡았다. 한정된 가입자를 놓고 서로 뺏고 빼앗기는 싸움을 반복하고 있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LG유플러스가 글로벌 콘텐츠 공룡들과 적극 협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다.


10일 LG유플러스는 스포티파이와 독점 제휴를 체결하고 이날부터 요금제 연계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5G·LTE 요금제를 이용하는 가입자는 월 1만900원의 음원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용하는 요금제의 월정액이 8만5000원 이상이면 6개월간, 미만일 경우에는 3개월간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월 1만900원 '스포티파이' 무료 제공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178개국에서 7000만곡의 음원과 40억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지원하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이다. 음악 전문팀에서 큐레이션하고 업데이트하는 재생목록 뿐만 아니라 영화∙드라마 OST, 이용자 개인이 생성한 플레이리스트 등을 제공한다. 


스포티파이는 ▲AI·빅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 ▲음악적 취향을 공유하는 SNS 기능 ▲'스포티파이 커넥트' 기능으로 극대화된 이어듣기 편의성 등을 앞세워 이용자 수를 빠르게 키웠다. 올해 2분기 기준 이용자는 전 세계 178개국에서 총 3억6500만명으로 이중 유료가입자가 1억6500만명에 달한다.


관련 업계는 양사가 협업을 통해 단점을 극복하고 진성고객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플로)·KT(지니뮤직) 등 경쟁사와 달리 자체 음원 플랫폼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스포티파이 역시 올해 2월 야심차게 국내에 진출했지만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6월 말 기준 스포티파이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4만명으로 국내 1위 멜론(888만명)과 큰 격차를 보였다. 


정혜윤 LG유플러스 IMC담당(상무)은 "고객의 취향을 분석해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이 특장점인 글로벌 1위 음원 플랫폼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혜택을 만들어나가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이어 디즈니플러스 눈독


LG유플러스는 음원 서비스와 더불어 OTT 경쟁력 강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손잡은 LG유플러스는 연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디즈니플러스'와도 제휴 협상을 진행중이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다양한 영화·드라마 콘텐츠를 망라한 OTT다.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진출이 임박하면서 국내 IPTV 3사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디즈니플러스와 같은 OTT를 확보할 경우 자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용자 수를 늘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지난 2018년 11월 넷플릭스와 독점 제휴를 통해 IPTV 가입자를 크게 늘렸다. 


LG유플러스는 일단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다. 최창국 LG유플러스 미디어콘텐츠사업그룹장은 지난 6일 진행한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디즈니와 긍정적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그는 "디즈니가 요구하는 고객 편의성 측면에서 자사가 보유한 안드로이드 기반 셋톱에 장점이 있다"며 "2030세대 1인, 2인 가구와 키즈맘 등에 집중하는 타겟 세그먼트가 전략적으로 부합한다는 점과 해외 회사와의 마케팅 협업에서 그간의 성공 사례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의 입장에도 업계에서는 디즈니와 긍정적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LG유플러스의 케이블TV 자회사인 LG헬로비전이 디즈니플러스 버튼을 탑재한 리모컨을 제작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며 협업 전망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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