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영입' 나서는 신라젠…'환골탈태' 할까
임총서 GFB 핵심임원도 비상무이사로 합류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0일 16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엠투엔을 새주인으로 맞은 신라젠이 '탈태환골'에 나서고 있다. 신라젠은 최근 과학자문위원회를 출범하고 꾸준히 항암 분야 유명 인사들을 영입하고 있다. 엠투엔의 미국 합작법인인 그린파이어바이오(GFB) 핵심임원들도 신라젠 비상무이사로 곧 합류할 예정이다.


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항암 전문가'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신약개발 연구개발 역량과 임상 능력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 SAB(Scientific Advisory Board: 과학자문위원회) 그룹을 출범하고 항암 분야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스티브 모리스(Steve Morris)박사(세인트주드 병원)와 하워드 카프만(Howard Kaufman) 박사(하버드 의과대학)를 영입했다.


스티브 모리스 박사는 미국 세인트주드병원에서 25년간 종양학을 연구한 항암분야 대가다. 특히 비소세포폐암 등에 있어 ALK(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 기전을 밝혀내 잴코리(화이자), 자이카디아(노바티스), 알레센자(로슈), 알룬브릭(다케다) 등 다양한 신약들이 출시될 수 있었다.



하워드 카프만 박사는 항암 바이러스 분야는 물론 흑색종에서 최고 권위자다. 카프만 박사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항암 바이러스 임리직(암젠)의 확증 임상(Pivotal study, 약물의 효능을 판단하는 임상)을 주도했으며, 하버드 암치료센터에서 흑색종 관련 치료법을 연구하고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젠의 전문가 영입은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 신라젠은 10일 리차드 바일(Richard G. Vile)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박사(면역학 교수)도 추가 영입했다. 항암 바이러스 최고 권위자인 리차드 바일 박사는 항암 바이러스(OV)에 대한 연구를 비롯해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 T 세포, 입양세포치료법(ACTs) 등에서 많은 성과를 올렸다.


오는 13일 열릴 임시주총에서는 미국 바이오기업 그린파이어바이오(GFB)의 아짓 길(Ajit Gill) 대표(CEO)와 산지브 문시(Sanjeev Munshi) 최고사업책임자(CBO)가 비상무이사로 신라젠에 합류할 예정이다.


길 대표는 과거 넥타 테라퓨틱스 대표를 지내며 벤처 수준이었던 회사를 시가총액 20조원 이상 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한 인물이다. 문시 최고사업책임자 역시 20년 이상 MSD(미국 머크)에서 신규 물질 검토와 도입 업무를 해온 전문가다.


신라젠이 전문가 영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환골탈태'를 이루기 위한 선택이다. 그간 신라젠은 펙사벡이라는 단일 파이프라인 체제를 유지해 왔다. 


단일 파이프라인 체제는 개발 실패시 회사에 치명적인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실제로 신라젠은 2017년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기록하며 국내 바이오 벤처의 성공 사례로도 불렸지만 2019년 8월 펙사벡의 간암 임상 3상 실패 발표와 더불어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후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 등 경영진들이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으면서 2020년 5월4일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신라젠 SBA 소속 전문가와 GFB 소속 핵심 임원들은 향후 신라젠 펙사벡의 임상을 비롯해 신규 도입이 예정된 후보물질 도입과 검증, 임상 등 모든 과정을 컨트롤 할 것으로 보인다"며 "거래소가 거래재개 결정을 내리는 순간부터 신라젠의 제2막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라젠은 과거 임상에 실패한 경험이 있지만 항암바이러스 플랫폼이라는 경쟁력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합류한 전문가들의 신약 개발 노하우와 엠투엔의 자금력이 합쳐진다면 큰 시너지가 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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