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생명, 700억 추가 조달···올해만 2000억
RBC 최대 60%p 제고될듯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0일 16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신수아 기자] KB생명이 700억원을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지난 5월 13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데 이어 올해만 두번째 자본확충이다. 기존 조달 금액을 디지털 채널 전략에 전량 투입한 바 있는 만큼 이번에는 영업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생명은 7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공모채로 구체적인 발행 조건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이달 중 수요예측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최근 한국신용평가는 해당 후순위채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정했다. 


당초 KB생명은 2000억원 규모의 자본 조달을 계획했다. 다만, 시장 상황과 발행 조건에 따라 이를 지난 5월과 두 차례로 나눠 발행에 나선 것이다. 두 차례에 걸친 자본 조달은 건전성 지표를 개선하고 영업력 확대에 집중하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후순위채는 자기자본의 50% 내에서 보완자본으로 인정받고, 잔존만기가 5년 이내가 되면 해마다 자본인정금액을 20%씩 차감한다. 10년 만기로 발행할 경우 향후 5년간은 전량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KB생명의 2020년 말 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188.43%로 같은 기간 국내 생보사 RBC 평균치인 297.3%를 한참 밑돈다. 상대적으로 금리 민감도가 높은 KB생명의 RBC비율은 지난 1분기 153.71%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2021년 1분기 말 기준  지급여력금액과 지급여력기준금액을 바탕으로 단순 계산하면, 70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까지 마무리 짓고 나면 RBC비율은 약 60%포인트 제고돼 20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KB생명 관계자는 "독립대리점(GA)시장 영업을 확대하고 있어 이에 따른 비용 소모가 증가하고 있다"며 "영업·고객 서비스의 디지털화에도 집중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생명은 올 들어 디지털지원본부를 신설하고 디지털플랫폼을 리뉴얼했다. 영업현장에서 다지털·모바일 플랫폼을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며 영업 지원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B생명은 저축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벗어나 보장성 상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자체 설계사 조직은 크지 않다. 2020년 말 기준 등록설계사는 1097명에 불과하다. 개인별 상담과 설계가 동반되는 보장성 보험의 특징을 고려할 때 자체 채널의 규모를 만회할 대면 채널의 확보가 필요하다. GA채널 강화 움직임이 방카슈랑스에 편중된 영업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복안으로도 해석되는 이유다.




KB생명 RBC비율 [출처 = KB생명 경영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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