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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 애물단지 車소재 매각 '저울질'
엄주연 기자
2021.08.11 08:07:03
인테리어 중심 사업구조 재편…재무구조 개선 선행조건 될 것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0일 16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LX하우시스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자동차 소재·산업용필름 사업부 매각을 두고 저울질을 계속하고 있다. 업계에선 올해 3월 해당 사업부의 매각 추진이 매도자와 원매자 간 가격 눈높이 차이로 무산됐던 만큼 재무구조 개선 등 체질 개선이 이뤄지면 다시 매각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X하우시스의 자동차 소재·산업용 필름 사업부는 지난해 453억원의 적자를 냈다. 해당 사업부의 최근 5년간 수익을 살펴보면 2016년 445억원이던 영업이익은 2017년 121억원으로 감소했고 2018년에는 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2019년에는 218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고, 현재까지 흑자전환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익 감소는 주요 고객사의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LX하우시스는 자동차·고기능 소재사업에서 자동차용 원단과 자동차 내장재 및 외장부품을 생산·판매한다. 하지만 2018년부터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전방 산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익성이 높지 않은 자동차 내장재나 외장부품 업계도 타격이 불가피했다. 


LX하우시스의 사업 부문은 크게 건축자재 부문과 자동차 소재 부문으로 나뉜다. 이 중 건축자재 부문은 견고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지만, 자동차 소재 부문은 부진을 이어가며 전체 수익성 저하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당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28%로 적은 편이지만, 적자가 지속되며 '아픈 손가락' 신세로 전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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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들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도 자동차 소재·산업용필름 사업부의 부진 때문으로 추정된다. LX하우시스는 기업분할 후 첫 분기 성적에서 매출 9007억원, 영업이익 301억원, 순손실 13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333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것은 자동차사업 부문에서 440억원 가량의 손상차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LX하우시스가 해당 사업 부문의 매각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사명 변경 이후 인테리어 브랜드 'LX지인(Z:IN)'을 앞세워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을 정조준하는 등 사업구조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라도 불황으로 적자가 지속되는 자동차소재 부문 매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관건은 가격이다. LX하우시스는 지난 1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비앤지스틸과 자동차소재·산업용 필름 사업부 매각 및 인수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가 2달 뒤인 3월 31일 협상을 중단한 바 있다. 협상이 무산된 것은 매각 가격에 차이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협상 가격은 3000억원 규모로 전해진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X하우시스는 자동차 소재·산업용필름 부문 매각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번과 같이 매각이 무산되지 않기 위해서는 가격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업부문이 LX하우시스가 생각하는 제 값을 받기 위해서는 적자 폭을 줄이고 가치를 높이는 작업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여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LX하우시스 측은 해당 사업 부문 매각과 관련해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2분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부문 영업손실의 손상차손이 반영된 결과"라며 "3월에 매각 협상이 중단됐다고 공시한 바 있고, 그 뒤로는 진행된 내용이 없다. 관련 내용이 정해지면 별도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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